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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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그리고 공간76호/가대in 2020. 6. 4. 15:16
박지민 수습위원 대학교는 지성과 배움의 장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의 활동공간이기도 하다. 각종 동아리와 대외활동 등 전문 지식만이 아닌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준다. 대학교가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에는 자유로운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강의실부터 도서관, 휴식공간까지 학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의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학기 때 친구의 학교를 방문했을 때, 대학교 내 공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친구의 학교에는 지나가는 곳마다 소파와 탁자가 구비되어 있었다. 앉거나 공부하기 위해 라운지까지 가야하는 가대와는 달리 어느 곳이든 앉을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가톨릭대, 특히 학생들의 이용이 가장 잦은 니콜스 관에는 카페 화랑과 잡카페, 동방과 과방을 제외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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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전환> 2. 기후위기는 불평등과 얽혀 있다. (외고)76호/특집 2020. 6. 3. 21:01
조천호 (경희사이버대학 기후변화 특임교수) 기후위기는 자연의 역습이다. 인간은 잘살기 위해 온실가스를 배출했는데 자연은 기후위기로 인간을 공격한다. 불평등은 우리 시대의 역설이다. 빈곤을 줄이려고 경제 성장을 했는데 빈부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서로 깊게 얽혀있는 기후위기와 불평등은 도전적이고 전례 없는 위험이다. 어떻게 기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는 어떻게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가? 와 함께 다루어야 할 중요한 문제다. 기후위기는 각 집단에 끼치는 영향이 다를 뿐만 아니라 이에 대응하는 수단도 각 집단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경제 불평등에 의한 소득 부족 또는 정치 불평등에 의한 권리 부족은 가난한 사람이 연안이나 하천의 저지대, 또는 산비탈과 같은 자연 재난이 발생하기 쉬운 곳에 살도록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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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을 실천하는 삶76호/참여마당 2020. 6. 2. 16:09
-지금까지의 삶에서 ‘적극적 자유’를 선택한 경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러나 선택의 주체가 항상 나 자신이라는 보장은 없다. 심지어 나의 뜻이 반영되는 경우마저 드물다. 보통 우리는 이럴 때 불합리하다고 느낀다. 나는 이런 감정이 내 인생의 주체를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평생을 남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도 불만 같은 건 가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역설적으로 자유를 억압당하는 상황이 자유로운 상황을 더 부각해준다고 생각한다. 나는 살면서 여러 자유를 경험하였다. 먼저 중학교 때의 일이다. 나는 중국어를 배운지 10년 차가 되어가고 있었다. 아주 어릴 때, 불쑥 학원을 보내 달라고 졸라서 시작한 중국어였다. 어느새 선생님과 정이 들어 학원을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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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이 추천하는 왓플릭스76호/칼럼 2020. 6. 2. 16:06
마녀의 법정 KBS2 (2017) - 왓챠 #여전히 유효한 시의성 #새로운 여성 캐릭터 #법정 드라마 “남성이 전유해 온, 욕망하는 한국 여성 캐릭터의 탄생” - 왓챠 코멘트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변명조차 거부하고 그 어떤 반성도 하지 않는 저 피고인을 보며 한 가지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평생동안 약자를 짓밟고 이용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며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고 살고 있는 피고인에게 법은 언제 심판을 내릴 것인가.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한 게 있다면 열심히 산 죄밖에 없다는 저 피고인으로 하여금 열심히 사는 것을 포기시키고 이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될 수 있도록, 이제야말로 법이 작동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본 검사는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는 바입니다.“ ‘마이듬 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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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대전환> 1. 기후 위기,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76호/특집 2020. 6. 2. 15:31
윤진영 수습위원 지난 2019년 9월 이제껏 보지 못했던 대형 산불이 호주에서 6개월간 이어졌다. 건조한 기후 탓에 호주에서의 산불은 종종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이번 산불은 이전과 다르다. 산불이 진행되었던 6개월 동안 호주는 대한민국 한반도 전체에 다다르는 규모가 불에 뒤덮였다. 최소 사망자 33명, 1100만 헥타르 이상의 산림과 10억 마리가 넘어가는 야생동물이 불에 의해 사라진 아픔은 산불로 인한 여파가 인간과 생태계로 돌아옴을 시사한다. 피해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산불은 진화되었지만 4억 톤이라는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지구 대기에 배출되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는 호주의 산불, 이 배경에는 기후변화가 있다. 기후변화란 무엇인가? UNFCC(유엔기후변화협약)는 기후변화를 “전 지구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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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펴내는글76호/펴내는 글 2020. 5. 30. 23:29
“예기치 못한 변화라고 해서 원치 않는 변화리라는 법은 없다.” 2019년 말 성심과 신년인터뷰를 함께한 미래학자 박성원은 “앞으로의 미래는 전·원·불의 속성을 가질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전례에 없고, 예측불가능하며, 원치 않는 변화라는 말입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한달 뒤 코로나19 위기가 발발했습니다. 미래는 정말 디스토피아일까요? 우리는 어찌할 수 없는 변화에 흐름에 휩쓸리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을까요? 코로나는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세상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대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자 등록금 반환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드러난 문제는 ‘내가 낸 등록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이 등록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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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전환> 닫는글76호/특집 2020. 5. 30. 23:27
열심히 준비한 특집이지만 아쉬운 점도 많이 남는다. 담아야 하는 이야기는 방대했고, 분량문제로 취사선택 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들이 남아 있다. “기후위기,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에서는 지난 10년 동안의 국제적인 환경논의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다룰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유럽연합은 전체 에너지 발전량 중 상당수(약 35%)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이로인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량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아예 석탄발전을 가동하지 않는 국가가 6개국, 폐기를 약속한 국가가 15개국이다. 우리의 편견과는 달리 중국도 탈석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 기술력 등은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시급성을 강조하기 위해 희망적인 전망이 다소 축소된 것은 한계로 남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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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전환> 대안은 있다. 그린뉴딜!76호/특집 2020. 5. 30. 23:25
엄아린 편집장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각 정당이 제시한 환경관련 정책 목표. (이행방법은 제외함) 더불어민주당 [산업자원, 환경] 기후위기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목표 “2050 ‘탄소제로사회’ 실현을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 및 그린뉴딜 기본법 제정” “기후위기 대응 투자 확대 및 저탄소 에너지·산업혁신 추진 “미래차 등 저탄소 산업 육성 및 에너지 효율화 추진” “탄소세 도입 검토 및 그린뉴딜 투자 세제 등 지원 강화” “지역에너지전환센터 설립과 에너지 분권체계 구축” 2040년까지 미세먼지 농도 선진국 수준으로 40% 이상 감축“ 민생당 [환경, 문체] 미세먼지 50% 감축 및 호남권 등 환경일자리 100만개 창출 목표 “한국판 그린뉴딜 ‘녹색경제 10년 민생뉴딜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