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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이 추천하는 왓플릭스76호/칼럼 2020. 6. 2. 16:06
마녀의 법정 KBS2 (2017) - 왓챠
#여전히 유효한 시의성 #새로운 여성 캐릭터 #법정 드라마
“남성이 전유해 온, 욕망하는 한국 여성 캐릭터의 탄생” - 왓챠 코멘트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변명조차 거부하고 그 어떤 반성도 하지 않는 저 피고인을 보며 한 가지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평생동안 약자를 짓밟고 이용하는 것을 당연히 여기며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고 살고 있는 피고인에게 법은 언제 심판을 내릴 것인가.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한 게 있다면 열심히 산 죄밖에 없다는 저 피고인으로 하여금 열심히 사는 것을 포기시키고 이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될 수 있도록, 이제야말로 법이 작동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본 검사는 피고인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는 바입니다.“
‘마이듬 검사의 마, 여진욱 검사의 여.’ 마녀의 법정은 마, 녀(여) 두 검사가 여성아동범죄 전담부 소속으로 활동하며 전개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흔하지 않은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뻔하지 않은 법정 드라마’지만 흔한 현실을 꼬집고 있어 인상적인 드라마다.
타이타닉 (1999) - 왓챠, 넷플릭스
#신분을 뛰어넘은 사랑 #비극적인 사랑 #애절한 사랑
”이 영화의 매력은 어떤 인물의 감정 묘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것“
”매일매일을 소중히, 순간을 소중히” 영화를 좋아하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 번씩은 보았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규모도 매우 크고, 사회적으로 시사하는 점을 찾아볼 수 있다는 평도 있지만,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배의 침몰이 몇 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주인공의 열렬하고 뜨거운 사랑 이야기가 가장 감동을 주지 않는가 싶다. 시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모두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몇십 년이 지나도 아직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명작 타이타닉을 추천 영화로 선택해보았다.
이터널 선샤인 (2005) - 왓챠, 넷플릭스
#연애 #이별 #인생
“‘다 잊고 새출발 할 거야’라는 말이 얼마나 어리석은 지에 대하여”
“‘다 잊고 새출발할거야.’라는 말이 얼마나 어리석은지에 대하여.” 스무 살이 되고 나서 가장 많이 되돌려 본 영화가 아닌가 싶다. 왓챠에서 이 영화의 코멘트를 정독하고 얼마나 대단한 영화이기에 이렇게 극찬하나 하는 호기심으로 시청했는데, 최악이었다. 알기 어려운 스토리 배열순서와 로맨스 영화답지 않은 어둡고 칙칙한 배경, 전체적으로 음흉한 느낌은 마치 공포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얼마나 울었던지 모르겠다. 이별 노래가 지겨워진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다.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2015) - 넷플릭스, 왓챠
#스트레스 해소 #언니 멋져!
“영국의 킹스맨에 대한 미국의 답변”
“영국의 킹스맨에 대한 미국의 답변” 이 영화가 만들어진 지도 벌써 5년이흘렀다. 꾸준히 정주행하는 영화 중 한 편인데 여전히 일사 언니의 등장 장면에서는 매번 감탄하게 되는 영화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는 매번 여자 캐릭터가 나왔는데 대부분 일회성 출연으로 그쳐서 아쉬웠다. 하지만 5편에 이어 6편까지 에단헌트보다 일사 위주로 돌아가는 스토리 라인은 지겨울 틈새가 없었다. 요즘도 과제니 일이니 치여 답답할 때면 미션 임파서블이 생각날 때가 있다. 멋지고 총도 잘 쏘는 언니가 보고 싶으면 미션 임파서블을 추천한다.
체르노빌 (2019) - 왓챠
#원전폭발사고 #탈핵
“진실이 불쾌할 때 진실의 존재를 잊을 때까지 거짓말을 반복하지만 그 진실은 여전히 존재한다”
피해 규모 면에서 후쿠시마와 쌍벽을 이루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를 다룬 역사 드라마. 드라마 장르라지만 남겨진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큐멘터리라 봐도 무방하다. 특히 소련이 은폐하려던 원전 사고의 원인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 원전이 돌아가는 생리를 이해하기에도 쉽다. 5부작을 전부 보고 나면 ‘소련 붕괴의 실질적 원인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라는 평이 전혀 과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몰입도가 너무 높아 밤에 보면 잠 못 잘수도.
더 소사이어티 (2019) - 넷플릭스, 왓챠
#파리대왕 #미스터리 추리물 #정치싸움
“사회의 구성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는 흥미로운 하이틴물”
미국 하이틴 드라마 입문자라면 넘어야 할 산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1화의 지루함을 참는 것. 더 소사이어티 역시 마찬가지다. 대신 2화부터는 초반 30분을 견뎌낸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을 것이다. 설정은 파리대왕과 비슷한데 (어른들이 없는 세계에 아이들만 남겨진다는 점에서) 여기에 정치싸움과 약간의 SF가 가미됐다. 전반적으로는 미스터리 추리물. <500일의 썸머>의 썸머, 레이첼 켈러가 주연을 맡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안으로 시즌 2가 공개될 예정이라 필자는 8번째 정주행을 하러 갈 겁니다.
리틀 포레스트 (2018) - 넷플릭스, 왓챠
#힐링 #편안 #위로
“봄의 꽃처럼 아름답고, 여름의 장마처럼 시원하며, 가을의 바람처럼 신선하고, 겨울의 난로처럼 따뜻한 영화”
“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아” 매일매일 힘들고 지친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그래서 멈추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도 된다고 말이다. 이제는 많이 찾아볼 수 없는 시골이라는 풍경과 옛날이라는 지나간 추억 혹은 상상으로 회상하게끔 만드는 마법으로 사람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이어즈 & 이어즈 (2019) - 왓챠
#2034 미래시나리오? #트럼프 재선 성공? #블랙코미디 #가족드라마
“이미 시작된 미래, 강렬한 경고”
혹성 탈출, 인터스텔라, 아일랜드 등 머나먼 미래를 상상하는 영화 시나리오는 많았다. 하지만 이 6부작짜리 드라마는 2019년부터 2034년이라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에서 등장하는 사건들은 우리에게 아주 친숙하다. 재선에 성공하는 트럼프나, 중-미 핵전쟁,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난민, 기후위기에 디저털 혁명으로 맞서는 환경 운동가, 사물 인터넷을 활용하는 기술 과학의 발전, ‘트랜스휴먼’의 등장 등 현재 시점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게다가 한 가정의 가족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심슨 실사판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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