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호/펴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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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호 펴내는 글77호/펴내는 글 2020. 11. 26. 22:34
부동(不動): 움직이지 않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일상에 익숙해진 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사회 전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변하는 세계에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이렇듯 세계는 부동의 상태가 아닙니다. 언제나 어떤 방식으로든 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반복되는 뉴스를 보면 세상의 어두운 면은 부동의 상태인 것만 같아 무력감에 빠지고는 합니다. 그러나 성심은 무력감이 우리를 지배하도록 놔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77호를 준비하며 부동의 상태에 있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매년 등장하는 ‘민주적 총장선출제’, 2학기에도 여전히 일방적인 ‘학사운영 방식’. 기본적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