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호/참여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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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을 실천하는 삶76호/참여마당 2020. 6. 2. 16:09
-지금까지의 삶에서 ‘적극적 자유’를 선택한 경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러나 선택의 주체가 항상 나 자신이라는 보장은 없다. 심지어 나의 뜻이 반영되는 경우마저 드물다. 보통 우리는 이럴 때 불합리하다고 느낀다. 나는 이런 감정이 내 인생의 주체를 자신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평생을 남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도 불만 같은 건 가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역설적으로 자유를 억압당하는 상황이 자유로운 상황을 더 부각해준다고 생각한다. 나는 살면서 여러 자유를 경험하였다. 먼저 중학교 때의 일이다. 나는 중국어를 배운지 10년 차가 되어가고 있었다. 아주 어릴 때, 불쑥 학원을 보내 달라고 졸라서 시작한 중국어였다. 어느새 선생님과 정이 들어 학원을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