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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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n번방 누가 키웠나? : ‘1인 시위’ 직접 행동 참여기76호/취재기 2020. 5. 29. 15:14
김세정 부편집장 “성인지 빵점 재판부는 각성하라” “가해자 이입하는 판사들 쫓아내자” “n번방은 판결을 먹고 자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한 1인 시위는 지나치게 일상적이고 고요했다. 피켓을 들고 있는 우리를 제외하고는 이질적인 것들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내내 재판부를 오가는 사람들이 피켓을 힐긋거리며 보았다. 그들이 피켓을 볼 때마다 양형기준도 없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범죄와 n번방 운영자들에게 경고가 될 수 있었던 다크웹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 운영자의 처벌1) 등이 떠올라 착잡함을 감추기 어려웠다. “성착취물 제작 과정에서 피해자를 폭행·협박하지 않았다” “유포할 때 피해자 얼굴을 가려 피해가 무차별적으로 확대되지 않았다” “적극적 위계를 행사하지 않았다” “성착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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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가톨릭대학교76호/취재기 2020. 5. 29. 14:05
김세정 부편집장 예사로운 일상을 위하여 벚꽃 핀 봄 교정이 예사롭지 않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텅 빈 교정 곳곳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로 가득했다. 교정 내 출입구 단일화를 위해 교내 등산로 정상부근 출입구, 역곡 도서관 진입로, 학교 후문 등을 폐쇄하고 동아리방, 과방, 중앙도서관 열람실, 인문커뮤니티 라운지 등 학내 시설도 철저히 이용을 제한했다. 학교의 조치와 텅 빈 교정의 풍경은 곧 우리에게 예사로운 일상이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전한다. 텅 빈 교정이 쓸쓸하지 않은 이유다. 방심하지 말고 철저히 일상을 위한 거리두기를 실천하자. ※취재원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지침을 숙지한 후 촬영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