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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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와 외길 – 통학로를 중심으로78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2021. 6. 2. 14:57
양광모 수습위원 성심교정에 통학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역곡역으로의 통학과 소사역으로의 통학이다. 대부분의 학생은 역곡역을 통해 통학한다. 성심은 에브리타임에서 2021년 1월 1 일부터 5월 11일까지의 관련 게시물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소사역’ 검색 시 34개의 게시물이, ‘역곡역’ 검색 시 245개의 게시물이 검색되었다. 동일기간 내 7.2배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위의 두 역 모두 본교와의 거리는 비슷하다. 그렇다면 왜 학생들은 소사역을 통한 등굣길을 비교적 이용하지 않는 것일까? 성심은 다음 3가지의 기준을 통해 역곡역과 소사역을 비교했다. 교통 편의성 부분 소사역은 급행열차가 서지 않는 급행통과역이다. 이 때문에 학생 입장에서는 확실히 상·하행 급행이 정차하는 역곡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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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내길 - 이동권을 중심으로78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2021. 6. 1. 18:25
최희원 수습위원 우리는 교내에서 수업을 듣고 학우들을 만나기 위해 승강기와 경사로, 계단을 이용하여 학교 곳곳을 돌아다닌다. 그러나 비장애인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과 도로의 턱은 장애인들에게는 통행을 방해하는 벽이 될 수 있다.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시각장애가 있어 통행이 어려운 사람들은 여러 보조장비와 이동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과연 성심교정은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평등한 교정일까? 성심은 4월 27일과 5월 3일 직접 학교를 탐방하며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인지 취재했다. 중앙도서관까지의 여정 성심교정이 휠체어를 타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인지 알아보기 위해 성심은 본교의 장애 학생 지원센터에 양해를 구한 후 휠체어를 대여했다. 성심은 기말고사가 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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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up> 여는 글78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2021. 6. 1. 18:04
“동물에게 잔인한 사람이라면 인간에게도 그럴 수 있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서 사람의 본성을 판단할 수 있다.” -임마누엘 칸트- 가톨릭대학교 학생사회 내 다변화된 의제를 공론화하고자 성심교지는 ‘당사자성’ 에 주목하여 Close-up이라는 공간을 만들었다. Close-up은 동아리나 모임, 학회 등 의 의견을 공론화하여 학교 내 작지만 분명한 목소리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와 에 이어 세 번째 Close-up은 유기 동물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 하고자 하는 가 연다. 동물에게 주어진 기본적인 권리를 의미 하는 ‘동물권’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적용된다.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는 인권에 비해 동물권은 도덕의 영역으로 취급되어 왔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어디에서나 다양한 반려동물들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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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up> 629의 이야기: 반려동물과 유기동물 문화의 불편한 진실78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2021. 6. 1. 18:03
가톨릭대학교 창업 동아리 629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어느덧‘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이했다. 이는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지표이며 동시에 반려동물을 위한 복지 증진 및 반려동물 관련 시장 성장 등 여러 긍정적인 측면이 생겨났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이 늘어났다고 해서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작고 귀여운 강아지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문화는 불법 강아지 공장의 존속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것과 같다. 강아지 공장에서는 바닥을 철망으로 만들어 모견을 지면에 띄워놓는 일명 ‘뜬장’에 가둬놓고 강제적인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게 한다. 이렇게 태어난 강아지들은 생후 한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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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화면 안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사람들78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2021. 6. 1. 17:57
수습위원 전민규 코로나19 팬데믹 2년 차, 생소하기만 했던 온라인 수업도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만 해도 이 전염병이 우리의 삶의 풍경을 바꿀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평일 오후 집안에 앉아서 대학 수업을 듣는 모습을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코로나 19는 대학의 풍경을 바꿨고 새로운 일상을 불러왔다.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선호와는 상관없이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져야만 했다.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에 대한 평가는 선택의 영역이다. 그들은 수업 방식에 대해 수업의 현장감과 학습의 편안함 사이에서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의 구성원 모두가 이런 선택권을 가지지는 않는다. 아직도 비대면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있다. 비대면 사회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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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가톨릭대와 길 취재기78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2021. 6. 1. 17:48
최희원 수습위원 밖에서 학교로 향하는 ‘외길’과 학교 안에 뻗어있는 ‘내길’ 모두 학생들이 경험하는 성심교정의 일부이다. 그러나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등교하는 횟수가 줄어들며 가톨릭대학교의 주변과 내부에 대한 생각은 점점 흐려지고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본교의 ‘길’에 대해 잠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길이란 단순히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공간 그 이상으로 많은 이해관계를 내포하며 경쟁력, 인권, 학생복지 등이 그 공간에서 드러난다. 예를 들어, 지하철 역사와 교정의 연계성은 대학경쟁력으로 이어지고 교내의 어두운 길을 밝히는 조명은 안전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는 길의 사전적인 의미뿐만이 아닌, 길이 가지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성심은 ‘외길’과 ‘내길’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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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보고 듣고 쓰는 곳78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2021. 6. 1. 15:24
김정연 편집장 대학언론은 대학생의 시선으로 학내·외 사회를 바라보며 의견을 개진해 학생담론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언론기구이다. 대학언론의 역사는 독재와 탄압을 벗어나고자 하는 학생 운동과 함께 전개되었기에 학내·외 사회에서 진보적인 청년 담론 형성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대학이 취업을 위한 정거장이 되면서 학생 담론은 스펙과 취업으로 분산되고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 군집의 힘이 필요한 사항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담론 형성에 주축이 되었던 대학언론은 그 필요성이 희미해졌다. 이는 ‘대학언론의 위기’라 불리며 학내에서 그 필요성과 정체성을 입증하는 것이 대학언론의 숙원이 됐다. 대학언론들은 소멸을 초연히 받아들이는 대신 ‘학내에는 여전히 대학언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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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을 찾습니다 [실종장소: 비수도권 대학가]78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2021. 6. 1. 15:21
김정연 편집장 봄과 함께 2021학년도의 신학기가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전국의 대학이 혼란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특히 ‘비수도권 소재 대학[1]’에는 비상이 걸렸다. 입학생 수가 줄어 모집정원을 미처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원미달 문제는 단순히 학과, 대학의 존폐에서 그치지 않고 그 영향이 사회 곳곳으로 산불처럼 번진다. 정원미달 사태는 현재 비수도권의 일부가 아닌 전체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사립대학의 미충원율이 가장 높고, 심지어 국립대학에서도 미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위기의 비수도권 대학가 ‘정시 경쟁률’은 정원미달 판별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평균적으로 수시 모집 이후 남은 인원이 정시전형(이하 정시)으로 대학에 지원하기 때문에 정시에서 최종 경쟁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