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호/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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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개의 페미니즘75호/정치 2019. 11. 20. 23:55
최문희 가톨릭대학교 사회학 강사 페미니즘을 어떻게 즐겨 쓰나요? 페미니즘은 다양하다? 페미니즘은 남성에 대해 여성에게 유리한 규칙이다? 꼭 페미니즘이어야 할까? 극단적인 페미니즘은 경계해야 한다?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도, 그렇게 불리는 것도 모두 쉽지 않다? 페미니즘을 아십니까? 오늘날 페미니즘을 말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말하는 사람마다 페미니즘의 정의와 함의가 달라서 두 사람의 대화에서도 이 때문에 다툼이나 언쟁을 하기가 십상이다. 이쯤 되면 종교, 정치와 함께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는 피해는 것이 상책이다. 너도나도 잘 쓰고(?) 있다고 말하는 페미니즘은 우리에게 지식의 대상, 배움의 대상으로 다가온다. 지식이 많아질수록 페미니즘을 정복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하여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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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청년을 버렸는가? :조국사태로 드러난 한국 진보정치의 문제점을 들여다보다75호/정치 2019. 11. 20. 23:30
엄아린 편집장 cukkyoji@gmail.com 조국은 가고 논란만 남았다. 조국사태는 한국 정치에 좌우(진보/보수)뿐 아니라 계급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청년들이 더 크게 분노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불평등이 심각하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는 지겹도록 들었다. 하지만 피터지는 경쟁 속에 치열하게 살아도 자신은 얻을까 말까 한 기회를 누군가는 보다 쉽게 얻을 수 있었고, 심지어는 그것이 평등·정의·민주주의 등의 가치를 말하던 사람에 의해서라면? 배신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이제 청년들에게 한국 정치는 보수건 진보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치하는 ‘그놈이 그놈’이라는 불신이 커지고 있다. 본 글에서는 한국사회의 불평등을 설명하기 위해 ‘세대론’을 차용한다*. 또한 386**세대의 살아온 행적을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