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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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up) 학생들의 목소리를 수거하는, ‘나를 찾는’ 대학79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2021. 12. 5. 00:11
강해리 수습위원 “우리는 여기 있다! 우리는 여기 있다!” 이는 2019년 3월, 새 학기를 맞은 숭실대학교 교정에 울려 퍼진 학생들의 목소리이다. 해당 대학의 성소수자모임 ‘이방인’은 “성소수자와 비성소수자 새내기 모두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하고자 했지만, ‘불가’ 통보를 받으며 수거되었다.1) 시간을 거슬러 2015년 3월, 부산대학교의 ‘큅’(QIP·Queer In PNU)이 게시한 위와 같은 내용의 현수막은 고의로 훼손되었다. 이에 해당 대학 법학전문대학원 혐오표현대응팀 '찢지 마'를 포함한 학생단체들은 표현의 자유 침해를 반대하는 내용의 “찢지 마, 지우지 마, 부활할 거야” 대자보를 교정에 붙이며 용기의 목소리를 모아 내었다.2) 그리고 2016년 3월, 서울대학교의 ‘큐이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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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해답이 될 수 있을까?79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2021. 12. 3. 13:39
전민규 수습위원 어느 순간부터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더 이상 특정 이용자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가상 현실 플랫폼 ‘제페토’는 출시 1년 만에 1억 3,000만 명 가입을 돌파하였으며, 이 플랫폼을 통해 열린 팬 사인회에 4,6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참여하는 등, 최근 들어서 다양한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가공·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세계를 의미한다. 기존의 메타버스는 게임이나 SNS의 영역에서 주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시대적인 수요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사회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교육 쪽에서 활발하다. 코로나 19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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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Mobility “With” CUK79호(2021)/가톨릭대와 대학 2021. 12. 3. 01:34
지난 7월 10일, 가톨릭대학교 에브리타임에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된 ‘킥고잉’ 전동킥보드의 사진이 첨부된 게시글이었다. 해당 게시글의 글쓴이는 차량 주차 공간에 킥보드를 주차하는 것이 규정 위반이라는 내용을 언급했다. 이렇게 학생들 사이에서 전동킥보드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가는 만큼, 가톨릭대 내에서 전동킥보드는 낯선 존재가 아니다. 교문 앞, 건물 옆 공간과 같이 교내 이곳저곳에 전동킥보드가 자리를 잡은 모습은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안전하고 올바르게 전동킥보드를 이용하고 있을까?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의 목소리 성심은 8월 20일부터 9월 17일까지 가톨릭대학교 내 전동킥보드 사용실태를 조사했다. 실제로 교내에서 킥보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