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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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그렇게 막 쓸거야?73호/플라스틱 그렇게 막 쓸거야? 2018. 11. 29. 14:15
유승화 수습위원 useung9809@naver.com 쉽게 가공이 가능하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현대인들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플라스틱이다. 위생적이고, 간편하고, 심지어 저렴하기까지 한 플라스틱. 그야말로 인간의 완벽한 발명품 아닌가? 완벽한 줄로만 알았던 플라스틱, 우리의 행복한 삶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를 플라스틱 행성이라고 표현할 만큼 우리 주변에는 플라스틱이 아닌 물건을 찾기가 어렵다. 얼핏 보면 플라스틱이 사용되지 않은 것 같은 물건도 자세히 보면 부재료에 플라스틱이 함유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처럼 플라스틱을 소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편함을 중요시하는 식생활에서도 우리는 플라스틱을 아.주.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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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도 교지를 읽을 수 있나요?73호/시각장애인도 교지를 읽을 수 있나요? 2018. 11. 29. 13:46
유승화 수습위원 useung9809@naver.com 성심교지는 지난 시간동안 휴대에 용이하고 가방에 넣을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교지를 출간해왔다. 이번 73호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교지는 비장애인인독자들이 읽는데 전혀 지장이 없지만 작은 종이에 인쇄된 작은 글자의 교지는 시각장애인의 당연한 권리인‘읽을 권리’를 침해해왔다. 지금까지의 성심 교지는 오로지 비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동안 성심 내에서 교지를 점자책으로도 발간하자는 의견이 몇 번 논의되어 왔지만, 예산 부족 문제 때문에실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호에 권대옥 수습위원이 쓴 기사를 계기로 성심은 점자책과 큰 글씨 책을 발간하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부천시해밀도서관(이하 해밀도서관)의 도움으로 적은 부수나마 교지를 점자책으로 출판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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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겐 출산의 선택이 없나요?73호/여성에겐 출산의 선택이 없나요? 2018. 11. 28. 22:21
여성에겐 출산의 선택이 없나요? 함하늘 부편집장minle314@naver.com 지난 2016년 행정자치부(이하 행자부)에서 만들었던 를 아십니까? 전국의 가임기 여성 수를 지역별로 표시하고, 전국 순위까지 볼 수 있는 지도였습니다. 당시 논란이 거세지자 행자부는 자료 제공을 중지하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1968년생부터 1998년생까지 출산력 조사 해당자를 중심으로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를 실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출산력조사는 왜 논란이 되고 있을까요? 행자부에서 실시하는 조사들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출산력 조사란? 출산력 조사란 정부가 196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조사입니다. 3년을 주기로 가임기 여성을 직접 만나 조사하는데 이때 조사하는 ‘출산력’(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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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도 괜찮아73호/우울증도 괜찮아 2018. 11. 28. 22:03
우울증도 괜찮아 함하늘 부편집장minle314@naver.com 한 번 뿐인 세상살이가 왜 이리 힘이 드는 건지. 남들은 잘 살아가는데 나만 세상에 적응하지 못 하는 것 같아 힘들던 시간들이 있었다. 지금도 완전히 벗어났다고는 얘기 할 수 없지만 이제는 무던히 살아가는 중이다. 이 글은 가족과도 같은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의 이야기이며, 당신의 이야기도 될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혼자 아파하지 말라는 작은 위로며 상당 부분 mbc라디오 ‘우울증도 괜찮아’를 참조하였다. 우울감과 우울증 일상 속에서 우리는 많은 우울한 감정을 느낀다. 실수를 했을 때, 시험을 못 봤을 때 등 그 순간에 우울하고 슬프고 기분 나쁜 감정을 느낀다. 이런 감정이 짧게 지나간다면 우울감으로 볼 수 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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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권을 보장하라‘ - 사회학과 교수충원 TF팀 인터뷰73호/“학습권을 보장하라” - 사회학과 교수충원 TF팀 인터뷰 2018. 11. 28. 16:07
'학습권을 보장하라‘- 사회학과 교수충원 TF팀 인터뷰 권대옥 수습위원 ok4u1445@naver.com 그들이 대자보를 붙인 이유 학내 곳곳에 사회학과 교수충원 TF팀의 대자보가 붙어 있다. 크기와 모양,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같은 목소리를 낸다. “사회학과에 교수를 충원하라!” 2017년 자료 기준, 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 재적학생은 총 210명이다. 전임교원은 단 3분이다. 전임교원 1인당 담당하는 학생 수는 70명에 이른다. 전임교원 수가 턱없이 적다보니 대부분의 전공수업이 비전임교원 강의로 진행된다. 2018년 1학기 사회학과에 총 72학점의 전공수업이 개설되었다. 이 중 비전임교원 담당수업은 75%인 54학점을 차지했다. 반면 전임교원 담당수업은 25%인 18학점에 불과했다. 타 대학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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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법 도입’과 교수인듯 선생아닌 스승같은 ‘시간강사’73호/‘강사법 도입’과 교수인듯 선생아닌 스승같은 ‘시간강사’ 2018. 11. 28. 16:05
‘강사법 도입’과교수인듯 선생아닌 스승같은 ‘시간강사’ 권대옥 수습위원 ok4u1445@naver.com “교수님, 질문 있어요!” 한 학생이 수업이 끝나고 나를 부른다. ‘교.수.님’이라는 세 글자가 아직 머쓱하다. 나는 교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수라는 호칭이 쑥스러운 시간강사다. 이 학교에서 3학점짜리 전공기초과목을 하나 맡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학교에서도 3학점짜리 전공심화과목을 담당한다. 질문을 받아주고 싶지만, 점심을 해결하고 타 대학으로 수업하러 얼른 넘어가야 한다. 학생에게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고 서둘러 학교를 떠난다. 학부생 시절, 흥미로운 전공과목 덕에 교수라는 꿈이 생겼다. 대학은 ‘고등학문의 요람’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전공분야를 연구하는 교수님들이 부러웠다. 이들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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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못한 '당연한 권리' 청각장애학생 수업권73호/당연하지 못한 ‘당연한 권리’ 청각장애학생 수업권 2018. 11. 28. 16:00
권대옥 수습위원 ok4u1445@naver.com 청각장애학생과 속기도우미에게 ‘시끄러워요!’ 흔한 수업시간, 나란히 앉아있는 두 학생이 있다. 교수님은 열띤 강의를 진행한다. 왼쪽에 앉은 학생은 노트북으로 교수님의 말씀을 다 받아 적는다. 농담에서부터 영어로 된 전문용어까지 타이핑한다. 쉴 틈이 없어 보인다. 교수님의 말씀은 확대된 글 화면에 큰 폰트로 ‘박제’된다. 나란히 앉은 다른 학생은 ‘눈’이 쉬질 않는다. 교수님을 응시했다가 강단 앞 칠판과 스크린을 쳐다본다. 그러다가 교수님이 말씀을 시작하면 옆 학생의 노트북을 보며 필기를 한다. 타이핑하는 학생은 청각장애 속기도우미 학생(이하 속기도우미)이다. 노트북과 교수님을 번갈아 보며 공부하는 학생은 청각장애학생이다. 쉬는 시간, 이들에게 다른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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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님 제발 저희랑 대화좀...73호/총장님 제발 저희랑 대화 좀... 2018. 11. 28. 08:51
8월 1일과 9월 4일, 각각 홍익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이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다. ‘민주적 총장 선출’과 ‘학생 참여 확대’를 내걸고 노숙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것이다. 이 말은 즉, 현재 총장 선출방식은 비민주적이라는 의미이다. 홍익대와 고려대는 각각 어떤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하고 있는 것일까? 우선 대학교 소속 정관을 살펴보자. 이 법인이 설치 경영하는 학교의 장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용한다. - 홍익대학교, 학교법인 홍익학원 정관 제 34조 제 1항 이 법인이 설치·경영하는 학교의 장(고등학교기관의 경우 총장, 중등교육기관의 경우 교장)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면한다. - 고려대학교,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정관 제 39조 제 1항 정관에 따르면 두 대학교 모두 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