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호/수습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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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하는 삶. 대학교54호/수습기획 2010. 11. 9. 16:37
수습위원 천재상 고등학교 고등학생 특히 인문계 고3의 삶이란 대학교를 가기 위하여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양식의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대학교를 위해 맞춰진다. 그만큼 고등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대학교에 대한 환상 또한 크다. ‘대학교’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참 많다. CC, 학점, 축제, 미팅, 기숙사, 동아리, 자유 등등…. 하지만 그 중에서 대학교의 본 의미와 가장 부합하는 것은‘지식의 보고’즉, 학문의 탐구일 것이다. 짜여진 수업을 듣는 고등학교와는 다르게 대학교는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들어가서 해당 학문에 대한 탐구에 열중한다. 여기서 중점이 되는 것은‘어떤 학과에 들어가서 어떤 학문을 탐구하느냐’란 것이다. 필자 같은 경우는 ‘사회학’과 ‘심리학’중에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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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그리고 병역혜택54호/수습기획 2010. 11. 9. 16:19
수습위원 백창훈 2010년 6월 한 달간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이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길거리 응원을 하거나 또는 호프집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월드컵을 관람했을 것이다.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내었다. 2002년 월드컵이야 우리나라에서 치루었다는 이점이 어느 정도 작용하였지만, 이번 월드컵은 지구 반대편의 낯선 나라에서 일궈낸 것이기에 더욱 감동적이고 대단한 일일 것이다. 이러한 정신적인 기쁨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16강 진출로 얻어낸 경제적 효과도 어마어마하다. ‘현대 경제연구원’의 분석 결과 16강 진출로 거리응원전 등이 이어지면서 민간소비지출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1조 3천억 원으로 추산되고, 국가브랜드 홍보효과가 1조 3천 5백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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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콘서트홀에도 봄은 오는가54호/수습기획 2010. 11. 9. 15:57
수습위원 김지수 개찰구를 빠져나와 셔틀버스를 탄다. 정문을 지나 세 번의 정차 후 드디어 마지막 정류장. 몇 남지 않은 학생들이 하나 둘 버스를 내리고, 나는 우리 학교 건물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음악과 단독건물, 콘서트홀로 향한다. 각종 악기소리가 어우러져 희미하게 들리는가 싶더니 선율은 다가설수록 또렷해지고 어느새 귓전에 와있다. 연신 선배들께 인사를 하며 입구를 통과한 후 어둑어둑한 로비를 지나 도착한 연습실은 오늘도 만원. 실기시험기간인지라 아침 일찍 학교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연습실 예약종이에는 나보다 한 발 더 빨리 예약해놓은 학생들의 이름으로 꽉차있다. 혹여나 남은 곳이 있지 않을까 둘러보던 중 웬일인가 싶게 발견한 방은 역시나……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벌써 오래전부터 수리를 요구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