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호/가대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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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대학소비와 대학문화의 중심, 세종대 생협을 찾다!54호/가대林 2010. 11. 13. 21:50
편집위원 초롱 들어가며 얼마 전, 연세대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의 힘으로 모 대형 서점의 대학 내 입점이 취소된 일례가 있다. 지난 해 연세대 측에서는 기존에 학내에 존재하던 서점 ‘슬기샘’을 폐점하고, 모 대형 서점의 입점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연세대 생협에서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학생 측과의 논의 부재를 근거로 이에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하였다. 그 결과 학교 본부의 결정이 취소되고, ‘슬기샘’의 운영이 보장된 것이다. 이처럼 알게 모르게 학내에 생협이 존재하는 대학에서는 생협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고, 학교 내에서의 영향력도 점차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가톨릭대에는 생협이 존재하지 않고, 이 때문인지 생협에 대해 잘 모르는 학우들도 많다. 이에 성심교지에서는 학교 본부 측의 부당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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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생리공결제를 말하다54호/가대林 2010. 11. 13. 21:31
수습위원 수연 아침부터 왠지 모르게 울적했던 것이 이유가 있었다. 강의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배에서 살살 통증이 온다. 배탈이 난 것과는 다른 느낌. 강의는 들어야 되는데 집중은 안되고 점점 식은땀만 난다. ‘어차피 집중도 안 되는데 그냥 나갈까?’, ‘이번 강의만 어떻게든 들어보고 다음 강의 교수님께 부탁드려볼까?’, ‘그런데 허락 안 해주시면 어쩌지? 아, 허락이고 뭐고 어떻게 말해.’ 어떻게 해서든 지금의 고통을 이겨보려고 실천하지도 못 할 생각들을 하다가 결국엔 끝까지 참아내고야 만다. 2010년 2학기, 성심교정에선 ‘생리공결제’가 시범운영됩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위와 같은 고초를 겪는 여학우들에게 작지만 큰 위안이 될 소식을 하나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2010년 2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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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전쟁: 대학생 주거권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54호/가대林 2010. 11. 12. 21:08
편집위원 수화 막막하고 외롭고 열 받는 이야기 필자에게 학기초와 학기말은 하나의 단어로 다가온다. 그것은 바로 ‘이사전쟁’. 기숙사에서 고시텔로 고시텔에서 자취방으로 반복되는 이사. 매 학기 거처를 찾아 헤매고, 그렇게 가까스로 찾은 방에 내 몸짝과 짐짝을 옮긴다. 학기마다 반복되는 일이기에 지겹고, 또 동시에 늘 낯설다. 부산이 고향인 필자는 본교에 입학하면서 상경을 했다. 상경을 하며 다가온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어디에서 머물지’였다. 가까운 친인척 하나 없는 서울에 덩그러니 혼자 올라와 처음 느꼈던 것은 '막막함’,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외로움’, 여러번의 이사 끝에 요즘 느끼는 것은 ‘열 받음’이다. 막막하고 외롭고 열 받는 이사전쟁은 필자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집을 떠나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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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과 대학생54호/가대林 2010. 11. 11. 14:23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 조성주 6월 중순은 각 대학에서 기말고사가 한참 끝나갈 시점이다. 대학신입생이라면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두 달여 간 또는 길게는 두 달 반 가까이 되는 대학교의 방학기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기 시작하는 때일 것이다. 대학교 2, 3학년이라면 이미 계획이 세워져 있을 것이고 어학연수를 가든지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든지 하는 때일 것이며 4학년이라면 아마 도서관에서 취업준비를 하거나, 또는 여기저기 취업지원을 하고 있을 시기다. 어느 학생회는 농활이나 환경활동같은 방중사업이라는 것을 기획하고 있을 때고 동아리마다 엠티나 워크샵을 고민할 시기이기도 하다. 대학생들이 분주히 꿈과 낭만과 불안한 미래를 고민할 시기인 6월 중순에서 7월 초까지 바로 그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