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호(2023)/50주년 특집 리뷰 - 성심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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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 79호] 길 위의 아이: 여전히 차가운 밤거리82호(2023)/50주년 특집 리뷰 - 성심을 돌아보다 2023. 12. 30. 03:56
정한비 수습위원 기본적인 주거 공간에 대한 권리마저 빼앗긴 청소년, 그들이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성심교지 79호[길 위의 아이: 여전히 차가운 밤거리]는 가정 밖 청소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거 공간에 대한 침해 없이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할 그들의 현실은 참담하다. 이 기사는 청소년들에게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권리’에 대해 말한다. 살아가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의식주는 우리 삶을 위한 기본 요소이다.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고, 쉴 수 있는 공간이 현대 사회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인간다운 주거에 대해 보장받지 못한 사람들은, 점차 추워지는 날씨에도 몸을 감싸는 것이 최선이다. 청소년은 사회에서 ‘미성숙한 존재’, 즉 권리 행사에 제한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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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 72호] 종교학과 없는 가톨릭대82호(2023)/50주년 특집 리뷰 - 성심을 돌아보다 2023. 12. 30. 03:44
박지윤 수습위원 가톨릭대에 종교학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종교학과의 신입생 미모집이 2018년에 결정되었으니, 모르는 학생들이 더 많을 수도 있겠다. 벌써 올해로 5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다. 72호 기사 에서는 종교학과의 신입생 미모집 발표부터 마지막 5차 청문회까지의 진행 과정이 상세히 적혀있다. 또, 그 과정에서 있었던 학교의 부적절한 대처와 신입생 미모집으로 야기되는 문제점들이 상세히 다루어지고 있다. 관련해서 정보를 얻고 싶다면 한 번씩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기사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는 신입생 미모집 결정을 두고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통계로 미루어 보았을 때 졸업생 수가 점점 더 줄어들 것으로 사료 된다는 것이다. 또한, 교육부에서 권고하는 학사구조개혁을 위해 학과 유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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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 78호]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은 항상 투쟁이었다.82호(2023)/50주년 특집 리뷰 - 성심을 돌아보다 2023. 12. 30. 03:38
이승연 편집위원 연예인, 학생, 직장인··· 남녀노소, 직업과 관계없이 우리는 ‘번아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성심교지 78호의 가 나온 지도 어느덧 2년 전이다. 2021년과 현재, 상황은 글이 나올 당시보다 더 좋아지기는커녕 번아웃을 겪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현재의 우리는 자신을 더 들여다보고 끊임없이 자신과 대화해야 할 시점이다. 기사 본문에는 “우리는 탈진 중독에 걸린 사회에 물들어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고 피로에 저항하고 있다. 피로에 적응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각자 본인에게 맞는 속도가 있음에도 사회가 요구하는 속도에 맞추어 가면 곧 소진의 지름길로 빠지게 된다.”라는 문장이 쓰여 있다. 계속해서 무언갈 시도하길 요구하고, 잠깐의 여유를 가지는 건 게을러서 그렇다고 치부해 버리는 사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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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 80호] "미워해도 소용없어" 우리 모두 결국 사랑할테니까82호(2023)/50주년 특집 리뷰 - 성심을 돌아보다 2023. 12. 30. 03:13
김요한 수습위원 혐오, 차별, 배제의 벽이 너무도 높고 견고하게 느껴지는 세상이다. 이 벽 앞에서 우리는 낙담하고 좌절하며 주저앉는다. 그럼에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연대가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힘이라고, 우리가 걸어가야 할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 당신이라면 성심교지 80호의 〈“미워해도 소용없어”, 우리 모두 결국 사랑할 테니까〉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기사는 2022년 서울퀴어문화축제 취재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던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한 후기를 담고 있다. 참가자들은 SNS에서 “다채로운 개성을 뽐내며” 행진했고, 비가 내리는 서울 도심을 걸으며 “온통 무지개의 향연”을 만들어 냈다. 기사는 이러한 축제의 분위기를 잘 전달하고 있다. 당시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는 서울시의 차별 행정으로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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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 78호] 가톨릭대 내길 - 이동권을 중심으로82호(2023)/50주년 특집 리뷰 - 성심을 돌아보다 2023. 12. 30. 03:01
고경빈 수습위원 2021년 5월, 성심교지 78호에는 가톨릭대학교 내에서의 이동권 실태를 다룬 가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휠체어를 타고 교내 이곳저곳을 다니는 체험기이다. 당시 성심은 취재하며 본교에서 장애 학생들의 이동권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을 직접 느끼고 기록했다. 2년이 지난 지금, 우리 학교는 얼마나 발전했을까? 아니, 과연 변화했는가. 이번 ‘가대IN’ 기사를 준비하며 가톨릭대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하지만 여전히 니콜스관 2층은 휠체어로 갈 수 없었고, 울룩불룩한 보도블록은 휠체어는 물론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이 다니기에 불편함을 넘어 위험한 길이었다. 게다가 78호에서 언급된 휠체어 리프트는 교체나 추가 보수 없이 운행 중이었다. 발전이 아니라 후퇴라고 말할 정도였다. 휠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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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호] 여전히 위험한 노동현장 & [성심 80호] 현장 안전 점검, 도장공의 여름82호(2023)/50주년 특집 리뷰 - 성심을 돌아보다 2023. 12. 30. 02:42
전민규 편집장 2023년 10월 30일, ‘누더기 입법’이라는 평가를 받던 중대재해처벌법에 위기가 찾아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1월로 예정된 유예기간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1월 27일의 상황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법의 의의는 산업재해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것에 있다. 기존에는 산업재해가 일어났을 때 현장의 관리자 위주로 처벌이 이루어졌다. 애초에 근무 환경 자체가 위험하여 현장의 관리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임에도 본사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었다. 현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보다는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에 원청이 위험부담을 외주화 하는 관행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