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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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스카라는 토끼에 의해 만들어졌다72호/뫼비우스의 띠 2018. 6. 2. 14:10
나의 마스카라는 토끼에 의해 만들어졌다 김정민 편집위원 dajang77@catholic.ac.kr 사진 김정민 필자의 화장품들입니다. 스킨, 로션 등 기초화장품부터 시작해 파운데이션, 마스카라 등등.. 엄청 많죠? 왜 갑자기 화장품들을 보여주냐구요? 뷰티 제품 리뷰나구요?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당신의 화장품뒤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 외출하기 전 어떤 화장품을 바르셨나요? 적어도 스킨이나 선크림같은 기초화장품 하나라도 바르셨을 겁니다. 화장품은 이제 우리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을 위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동물들이 실험대상이 된다는 것, 알고 계시나요? (보통은 색조화장품을 많이 생각하지만 여기서는 기초화장품류 등 전반적으로 다루려한다.)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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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라도 한 번 뜨거운 사람이었느냐72호/뫼비우스의 띠 2018. 6. 2. 14:08
덕후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라도 한 번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김정민 편집위원 dajang77@catholic.ac.kr 혹시 좋아하는 취미가 있으신가요? 영화감상? 그림그리기? 그렇다면 혹시 ‘덕질’ 혹은 ‘덕후’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덕질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 만화를 좋아하는 ‘오타쿠’? 사실 당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그것에 관한 것들을 찾아 몰두한다면, 당신도 무언가를 덕질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덕질을 하는 사람들을 덕후 혹은 빠순이라고 일컫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덕후들을 곱지만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혹은 그들이 부딪히는 편견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사회에서는 왜 ‘덕후’들이 좋은 시선을 받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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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전공, 얼마나 아십니까?72호/가톨릭대와 대학 2018. 6. 2. 14:05
융복합 전공, 얼마나 아십니까? 김정민 편집위원 dajang77@catholic.ac.kr ‘융복합전공’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는가? 본교는 제1전공을 전공심화하거나 다른 과를 복수전공으로 이수해야만 졸업이 가능하다. 복수전공으로 신청가능한 과는 기존 전공에 ‘융복합전공’까지 범위가 넓다. 혹은 이번 학기 시작 전 ‘모바일유비쿼터스 융복합전공’을 위해 서명을 받는다는 사실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해당 전공의 학생들은 교수 재임용 거부에 따른 학습권 침해 항의를 위해 학생들의 서명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 서명에 대해서 아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오히려 융복합전공이 무엇인지 되묻는 학생들도 있다. 이를 계기로 융복합전공 전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융복합전공이 뭔데? 현재 가톨릭대학교에는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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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청소노동72호/가톨릭대와 대학 2018. 5. 31. 16:28
대학과 청소노동 엄아린 편집장 cukkyoji@gmail.com 대학들의 구조조정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선언이 무색하게 여전히 질 낮고, 열악한 일자리를 양산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 구조조정이 우리가 서 있는 대학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점인데, 서울시내 여러 대학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바로 정년퇴직하는 노동자들의 자리를 아예 충원하지 않거나, 3시간짜리 단기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대체하려는 시도들이다. 고려대2017년에 정년퇴임하는 노동자 10명의 일자리를 3시간 단기아르바이트로 대체하려함. 퇴직자가 2명인 주차노동은 1명만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힘. 1월 2일부터 정년퇴직자가 근무하던 곳에 오전/오후 3시간씩 근무하는 아르바이트를 투입할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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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치➂ 대학에서 페미니즘을 말하는 것은 징계의 대상이 될 수 없다72호/가톨릭대와 대학 2018. 5. 31. 16:06
대학에서 페미니즘을 말하는 것은 징계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엄아린 편집장 cukkyoji@gmail.com 대학 내 편파적인 공간 정치가 학생들에게 정면으로 피해를 입힌 사례가 있다. 바로 한동대학교로부터 무더기로 부당징계를 받은 학생들이다. 학생들은 각각 ⓵대학본부의 학술활동 검열 ②편파적인 학칙 해석 ⓷대학 설립 이념을 근간으로 한 종교성 강요로 인해 다음과 같은 학내 활동에 제한을 받았다. ❶학술강연 개최 및 강의실 대여 활동 ❷대자보 부착 활동 ❸개인 SNS 활동. 지금부터 한동대 학생들이 부당징계를 받게 된 상황을 설명하고, 그들의 빼앗긴 목소리와 인권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사진 '들꽃' 페이스북 페이지 작년 12월 8일, 한동대 학생모임 들꽃은 ‘너가 온전히 너이기를’이라는 페미니즘 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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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새롭게 정의하다72호/뫼비우스의 띠 2018. 5. 31. 12:43
가족을 새롭게 정의하다 이유림 부편집장lucy9800@naver.com 사진 출처 Yes24 가족을 완벽하게 정의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가족은 어때야하며, 가족은 무엇일까? 우리 대부분은 크게는 한 나라에 소속되고 작게는 가족 공동체 안에서 성장한다. 따라서 아무리 노력해도 설명할 수 없는 애국심과 가족애가 개개인 안에 분명 조금이나마 내재되어 있다. 내가 태어나 자란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를 부정하는 것은 곧 나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가족은 각기 서로 다른 성향과 기질을 가진 개개인들이 모여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공간이다. 따라서 가족은 애증의 대상이며, 가정은 화목하기만 한 공간이 될 수 없다. 이렇듯 우리는 가족에게 상처받으면서 성장해나간다 가족이라는 족쇄 나라마다 ‘가족’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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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는 성평등위원회가 필요하다72호/가톨릭대와 대학 2018. 5. 31. 11:49
가톨릭대는 성평등위원회가 필요하다 이유림 부편집장lucy9800@naver.com 친구랑 오랜만에 둘이서 밥을 먹고 있었다. 밥 먹기를 열중하는 내 귀로 옆 테이블에 앉은 30대 여자 두 분의 대화가 들렸다. “요새 미투 때문에 회식 안해.” 나는 약간 기분이 찜찜했다. 그 말은 ‘미투 운동’의 전형적인 백래쉬 현상을 보여주기 때문이었다. 요새 미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미투 운동이 하나의 유행으로 치부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미투 운동은 유행이 아니라 피해자의 목소리를 듣는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다. 미투를 대하는 대학가의 현실 2017년 10월 경 유명 영화감독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력 행위에 대한 폭로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2018년 1월 29일 현직 검사 서지현이 JTBC뉴스룸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