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호/‘강사법 도입’과 교수인듯 선생아닌 스승같은 ‘시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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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법 도입’과 교수인듯 선생아닌 스승같은 ‘시간강사’73호/‘강사법 도입’과 교수인듯 선생아닌 스승같은 ‘시간강사’ 2018. 11. 28. 16:05
‘강사법 도입’과교수인듯 선생아닌 스승같은 ‘시간강사’ 권대옥 수습위원 ok4u1445@naver.com “교수님, 질문 있어요!” 한 학생이 수업이 끝나고 나를 부른다. ‘교.수.님’이라는 세 글자가 아직 머쓱하다. 나는 교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수라는 호칭이 쑥스러운 시간강사다. 이 학교에서 3학점짜리 전공기초과목을 하나 맡고 있다. 그리고 다른 학교에서도 3학점짜리 전공심화과목을 담당한다. 질문을 받아주고 싶지만, 점심을 해결하고 타 대학으로 수업하러 얼른 넘어가야 한다. 학생에게 이메일 주소를 남겨주고 서둘러 학교를 떠난다. 학부생 시절, 흥미로운 전공과목 덕에 교수라는 꿈이 생겼다. 대학은 ‘고등학문의 요람’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전공분야를 연구하는 교수님들이 부러웠다. 이들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