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호/펴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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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호 펴내는글76호/펴내는 글 2020. 5. 30. 23:29
“예기치 못한 변화라고 해서 원치 않는 변화리라는 법은 없다.” 2019년 말 성심과 신년인터뷰를 함께한 미래학자 박성원은 “앞으로의 미래는 전·원·불의 속성을 가질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전례에 없고, 예측불가능하며, 원치 않는 변화라는 말입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한달 뒤 코로나19 위기가 발발했습니다. 미래는 정말 디스토피아일까요? 우리는 어찌할 수 없는 변화에 흐름에 휩쓸리며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을까요? 코로나는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세상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대학생들이 등교하지 못하자 등록금 반환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드러난 문제는 ‘내가 낸 등록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이 등록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