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호/가대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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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밖으로 행군하라!52.5호/가대林 2010. 2. 26. 19:17
편집위원 김초롱 먼저 새내기 여러분들의 입학에 축하의 인사를 건넵니다. 드디어 여러분들은 오랫동안 꿈꾸고 갈망해오던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보통은 소위 말하는 ‘대학생의 로망’에 대해 한 번 쯤은 꿈꿔 보셨으리라 생각하는데요. 캠퍼스 커플(CC), 푸른 잔디밭에서의 친목모임(이라고 쓰고 ‘술판’이라고 읽습니다), 배낭여행, 열린 교육 등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야기하고자 하는 ‘로망’은 ‘자원 활동’에 관한 것입니다. 2009년 11월 12일, 그 단 하루를 위해 대입공부만 해야 했던 지난 몇 년 간의 감옥 같던 생활은 뒤로 하고, 이제는 대학생으로서 많은 활동에 뛰어들 수 있게 된 것이죠. 물론 지금까지와는 다릅니다.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고, 그 누구도 시간을 배당하지 않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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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움직이는 공부52.5호/가대林 2010. 2. 26. 19:14
수습위원 다솜 MT, 낮술, 파티, 클럽, 동아리활동, 자취생활, 휴학, 연애, CC, 미팅, 소개팅, 외국어공부, 아르바이트, 어학연수, 해외봉사활동, 배낭여행........ 안녕하세요. 새내기 여러분.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은 무엇을 꿈꾸며 대학교에 입학하셨나요? 혹시 낭만적인 캠퍼스 생활을 꿈꾸시고 계신가요? 저는 TV시트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대학생에 대한 환상이 너무 컸던 탓인지 처음 입학할 당시 많은 기대를 가지고 대학교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1년이 훌쩍 지나가버린 지금은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대학생활만이 남겨져 있습니다. 대학교육에 대한 환상 대학생활과 고등학교 생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자율성’일 것입니다. 짜인 틀 속에 갇혀 공부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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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일그러진 일상, 성폭력52.5호/가대林 2010. 2. 26. 19:11
수습위원 최수화 1. 젖과 꿀이 흐르는 우리네 캠퍼스. 과연? 이번에 입학하는 10학번 새내기 여러분에게 하나 물어볼 것이 있다. ‘성폭력’. 이 단어를 보는 순간 어떤 생각이 드는가? 혹시 9시 뉴스의 사건사고 코너에서나 등장할법한 무시무시한 강간사건이 떠오르진 않은가? 그리하여 언제까지나 하나의 뉴스거리인, 당신에겐 일상적이지 않은 이야기이진 않은가.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폭력은 대학생에게 너무나 일상적인 것이다.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싶은가? ‘성폭력’ 그 단어 안에는, 단어 자체는 일상적이지 않되 그 본질은 너무나 일상적이라는 모순이 담겨져 있다. 청춘과 낭만이 흐를 것이라 상상하며 입학한 대학, 그 뒤에는 성폭력이 존재하고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일상의 모습으로 숨어있기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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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대들의 ‘선배님’이고 싶지 않다52.5호/가대林 2010. 2. 26. 19:05
편집위원 찬표 “선배님, 안녕하세요?” “선배님, 식사는 하셨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대학에 입학한 지 일 년이 지나고 처음 ‘선배’라는 것으로 불리기 시작할 무렵 이런 인사를 수도 없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 동시에 이런 인사를 받았을 때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손사래 쳤던 기억도 잊히지 않는다. 선배‘님’이라니. 고작 1년 먼저 학교에 입학했다는 이유만으로 존대를 받는 것은 정말이지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이었다. 더군다나 그들이 위의 경우처럼 서술어에 ‘-시-’를 붙여 ‘-하셨어요?’와 같은 존대를 할 때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고 싶을 정도였다. 유별나 보일 수도 있지만 10학번 새내기들도 처음에는 대학에서의 호칭과 존칭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난감해 할 것이다. 물론 이 글이 새내기들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