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호/가대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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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교정 한 학기53호/가대in 2010. 6. 11. 16:47
편집위원 수화 봄꽃은 피고 우리는 시든다. 캠퍼스의 봄은 그 이름만으로도 밝은 기운을 준다. 그러나 봄꽃만큼 화사해야 할 캠퍼스 안 우리네 얼굴은 어딘가 모르게 지쳐있다. 물러가야 할 때를 모르고 고집을 피우는 겨울바람에 지쳐버린 저 가지들과 같이. 이번 학기의 캠퍼스 생활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비단 당찬 마음가짐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매번 발목을 붙잡는 등록금 그리고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은 물가와 함께 생활비 걱정, 지방에서 올라온 학생들이라면 기숙사냐 자취냐 자신의 주거권에 대한 고민, 이 모든 해결 방안을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을 받겠다는 생각으로 귀결하지만 그것조차 여의치 않은 현실. 이러한 당장의 현실적인 고민은 얄미운 꽃샘추위가 되어 봄과 함께 피어나는 우리의 청춘을 시들게 한다.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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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의 위기와 새로운 역할53호/가대in 2010. 6. 11. 16:41
편집위원 정승균 “투표하고 가세요” 2009년 11월 24일에서 27일까지. 2010년 가톨릭대 성심교정의 학생들을 ‘대표할’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과 각 단대학생회장 선거가 있었다. 경선으로 치러진 작년 선거에 비해 선거에 대한 관심은 낮은 편이었지만, 단일후보였던 ‘당찬우리’ 선본의 김경용(사회학전공․4) 총학생회장 후보와 고여주(문화콘텐츠전공․3) 부총학생회장 후보는 과반을 간신히 넘는 50.4%의 투표율과 이 중 81.13%의 찬성을 얻어 당선될 수 있었다. 성심교정 외에도 많은 대학의 총학생회 선거는 투표율 50%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며 정해진 선거기간 동안 투표율이 50%가 되지 못해 선거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기도 한다. 성심교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총학생회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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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지방선거에서 무엇을 고민할 것인가53호/가대in 2010. 6. 11. 16:38
한윤형 자유기고가 / 저자 왜 20대는 투표하지 않는가? 하나의 질문이 있다. “왜 20대는 투표하지 않는가?”라는. 이 질문은 올바른 질문일까? 올해가 지방선거이기도 하니 역대 지방선거에서 20대 투표율의 현황을 보자. 1998년의 지방선거에서 전체 투표율은 52.7%였고 20대의 투표율은 33.9%였다. 2002년의 전체 투표율은 48.9%였고 20대의 투표율은 31.2%였다. 2006년에 전체 투표율은 51.6%였고 20대 투표율은 33.8%였다. 확실히 이렇게 보면 20대의 투표율은 다른 세대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무언가 좀 이상하다. ‘20대 투표율’ 담론이 본격적으로 이슈화된 것은 아무래도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 이후이기 때문이다. 만일 ‘20대 투표율’이 일반적인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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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UPS와 개인정보53호/가대in 2010. 6. 11. 16:32
편집위원 정승균 안녕. 나야. 내가 대학언론사의 기자라는 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메일을 보내는건, 내가 쓴 글이 누구도 읽지 못하고 사라져버릴까 하는 안타까움 때문이야. 이 글을 공개하지 못하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무언가 확실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지. 너에게 얘기하는데 꼭 무언가 확실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겠지? 일단 내 얘기를 들어봐. 사실 내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작년 가을이었어. 평소에 항상 주침야활, 폐인 세계에 빠져있던 나는 수업 중에 열심히 졸고 있었고, 잠결에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게 되어 잠을 깼어. 너나 나, 그리고 가톨릭대를 다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 바로 UCUPSUCUPS는 'Ubiquitous, U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