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호/뫼비우스의 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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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그 덫에 걸린 사람들54호/뫼비우스의 띠 2010. 11. 11. 14:02
편집위원 다솜 “성심교지편집위원회에서는 지난 한 학기동안 리오 휴버먼의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와 강상구의 ‘신자유주의의 역사와 진실’, 데이비드 하비의 ‘신자유주의’를 읽고 세미나를 진행했었다. 이 글은 한 학기동안의 세미나를 정리하는 글로서, 우리의 일상 깊숙이 침투한 신자유주의에 대한 이야기다.” 신자유주의, 그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많은 매체를 통해 신자유주의라는 단어를 들어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사람의 삶을 지배하게 된 것인지 알기 힘들다. 세계의 모습은 지금 ‘신자유주의’라는 하나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데이비드 하비의 에서는 신자유주의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1970년대 표면화된 이후 오늘날 세계적 담론과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적 용어인 신자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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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언제까지 아파야 하는가.54호/뫼비우스의 띠 2010. 11. 11. 02:33
수습위원 정민 지난 3월 31일. 봄인지 겨울인지 알 수 없는 날씨가 계속 될 무렵이었다. 한 20대가 세상을 떠났다. 산재신청과 직업병 진실 규명을 위해 삼성전자에 저항하던 박지연씨가 백혈병으로 세상을 뜬 것이다. 고(故)박지연씨까지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직업병으로 숨진 사람은 알려진 것만 해도 9명이다. 또한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투병중이다. 초고속 성장 뒤편의 가난과 죽음, 그리고 반올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각종 언론들의 예찬을 받으며 분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2분기 실적도 1분기의 성적을 갈아치웠다. 이렇게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의 뒷면에 화학 약품 냄새를 맡으며 희생되어간 노동자들이 있다. 박지연씨 같은 경우 고3때 부터 하루에 12시간씩 노동을 하며 방사선과 유해물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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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하나로’ 시민운동이 중요한 이유54호/뫼비우스의 띠 2010. 11. 9. 19:31
건강보험 하나로 시민회의 상임운영위원장,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이상이 ‘모든 병원비를 국민건강보험 하나로’시민회의가 지난 7월 17일 공식 출범하였다. 길게는 2007년부터 약 3년, 짧게는 지난 연말부터 8개월 동안 연구하고, 논의하고, 출범을 준비 해 온 일이었다. 이 운동에 대해 일부의 오해와 이견이 없지는 않았으나 의료민영화의 핵심동력인 민간의료보험과의 정면대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회의를 출범시킨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민간의료보험은 계속 확장되고, 국민건강보험은 위축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국민의 의료비 불안은 심화되고, 공중파 방송 등 각종 언론매체의 광고를 통해 민간의료보험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경제위기와 신자유주의에 의한 양극화로 서민경제는 갈수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