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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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서평52호/가대人 2010. 2. 26. 00:51
엄기호,『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2009, 낮은산 유성환 국사학전공 08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는 신자유주의에 관하여 비판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작가 엄기호는 이 책에서, 현재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한 경제, 사회 분야의 저명한 학자의 말과 글을 인용하여 이러한 생각이 단순히 자신의 생각만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작가 엄기호는 국제 연대 운동 단체를 통하여 수년간 아시아, 남미, 유럽 등을 돌아다니며 생활하였고,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닥쳐라, 세계화!」를 집필하였다. 그의 이러한 경험은 그가 신자유주의에 대하여 탁상공론식의 이론 접근이 아닌 현실에 근거하여 신자유주의를 사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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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졸업하면 뭐 하실 거에요?52호/가대人 2010. 2. 26. 00:50
이한종태 사회학전공 04 학교에 복학하였다. 그리고 학교에서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과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다. “오랜만이네요. 학교 복학하셨어요?” “응. 복학했어.” “이번이 몇 학기시죠? 이번학기 끝나면 졸업하세요?” “아니. 내년 1학기까지 다녀야 졸업이야.” “이야. 졸업 얼마 안 남으셨네. 학교 졸업하면 뭐하실 거에요?” ‘아. 또 이 질문을 받게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몇 번이고 반복한 익숙한 대답을 한다. “어. 시민단체 활동가하려고. 그리고 활동가 하다가 귀농하려고.” “시민단체 활동가요? 귀농? 특이하시네. 네. 여튼 학교 잘 다니시고 다음에 또 뵈요.” “응. 잘가.” 벌써 몇 번째 받는 질문일까. 다들 다른 사람이 졸업하고 무엇을 할지가 그토록 궁금한 것일까. 아니면 예의상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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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에서 내가 느낀 한국문화52호/가대人 2010. 2. 26. 00:48
류광 동아시아어문학부 09 중, 한 양국은 순치상의(입술과 치아는 서로 의지한다. 서로 의지하는 관계)의 사이이며 옛날부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는 했다. 혼자 밥먹는 것 가톨릭대학교에서 수업 듣고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식당에서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바로 한국 대학생들은 보통 같이 모여서 밥을 먹는 것이다. 한국 친구에게 물어 봤더니 친구는 한국 사람은 보통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외롭거나 친구에게 인기가 없는 사람으로 본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매우 일반적이다. 한국인이 생각하기에는 한 사람이 집단 안에 있어야 자기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고 자기도 보호할 수 있어서 혼자 일하기보다 같이 일하는 것 더 중시하는 편인 것 같다. 방학동안 중국에 돌아가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중국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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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그만 쉬고 싶네” ........자살?52호/가대人 2010. 2. 26. 00:47
- 현대인들에게의 쉼의 의미, 그리고 ‘쉼’의 판타지- 장다연 국어국문학전공 08 * ‘치밀한 계획과 노력이 성공 비결’ - 김영선 이지함화장품 대표 “한 달, 일 년, 십 년 단위로 인생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준비했습니다. …(중략)…계획을 지키려고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합니다. *다양한 콘셉트가 장수의 비결 - 칼라TV jinbocolor.tv “온게임넷 ‘MC는 괴로워’에 나오고 나서부터 길거리에서도 많이 알아보세요.”…(중략)… 365일 내내 거의 쉬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로 방송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귀띔한다. * 나를 사랑하는 만큼 도전하세요 - 최태선 교촌치킨 경북북부지사장 불우한 환경 속에서 여자로서, 또한 아내와 어머니의 신분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자신의 고난과 성공 스토리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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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을 쳐다볼 수 있어?52호/가대人 2010. 2. 26. 00:44
양종곤 국어국문학전공 02 주목할 만한 심리 실험결과가 있다.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상대방에게 요구를 수락하는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실험이다. 모건, 락카드, 파렌브루, 스미스 (1975)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실험에서 피험자들은 히치하이크를 해야했다. 한 조건은 히치하이커들이 운전자의 눈을 마주보며, 자신을 지나갈 때까지 쳐다보았다. 다른 조건은 히치하이커들이 차를 세우기 위해 팔을 들어도,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다. 결과는 6068명의 운전자들 중에서, 시선을 마주쳤을 때, 10%이상이 차를 세웠다. 반면 눈을 마주치지 않았을 때 차를 세운 운전자들의 비율은 5%이하였다. 여기에 반해, 똑같이 눈을 마주쳤을 때의 효과를 보여주는 기사가 있다. 17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모(30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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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살아있는’ 내가 할 수 있는 ‘나눔’에 대한 이야기52호 2010. 2. 26. 00:40
수습위원 이현(利賢) 얼마 전 광화문 근처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광화문역의 한 출구 근처에서는 UNHCR(유엔난민기구)의 직원(이거나 봉사자)들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후원신청을 받기 위해 홍보 중이었지요. 하늘색 옷을 입은 그들 사이로 무심하게 지나치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과 하나 된 나의 모습이 보였고, 바쁘지도 않았던 나는 어느새 걸음을 재촉하며 그저 귀찮음 하나에 이어폰과 한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정류장을 향해 걷던 나는 갑자기 한순간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웠고, 비겁자가 되어버린 것 같아 그들의 옷 색깔만큼이나 푸르던 하늘을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해외로 봉사활동을 간다던 한 선배에게 멋있다고 말하던, TV에 나오는 한비야씨의 말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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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잊지 말자, 잃지 말자, 놓치지 말자52호 2010. 2. 26. 00:37
수습위원 오승혁 문득 드는 생각들 속에서 가끔 상상을 해본다. 어린 시절의 내가 일찍 잠이 드는 편의 아이에 속해서 미처 그분들을 접하지 못했다면 지금 나의 관심 분야나 꿈이 어떻게 변했을지 또 현재의 나는 어떤 취미를 즐기며 살고 있을지 말이다. 궁금해지는 한편 동시에 그분들에 대해 알지 못하고 관심이 없을지도 모르는 나를 떠올려보는 것은 그다지 기분 좋지 않은 일이다. 주말 저녁 그리고 설날과 추석 그 기간 동안 나는 텔레비전 앞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소년이었다. 그 조그만 브라운관 안에서는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자랑하는 인상 좋은 성룡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곡예와 같은 액션을 쉴 틈 없이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었고, 주말의 명화에서는 브루스 윌리스가 그리고 아놀드 슈워츠제너거가 힘으로 또 물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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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52호 2010. 2. 26. 00:35
-정승균 언제든 교지를 만들면서 후회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 후회려니 하는 생각으로 작업을 해왔었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 될 다음 호에는 후회없이, 정말 후련하게 마무리 짓고 싶다. -이찬표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참 많이도 고민했던 52호 편집기간이었습니다. 졸고나마 또 하나의 글을 내놓았는데도 아직 앞의 물음에 대한 답을 얻기에는 고민도, 능력도, 의지도 부족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내 자신의 모자람에 마냥 안타까워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모자람에서 벗어나고픈 몸부림의 결과가 일단 이번 52호로 맺어지길 바랍니다. -박진홍 제대로 나올까 제작 내내 불안했던 52호가 나온다니, 많은 도움주신 편집위 선배와 DC가갤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물주'와 '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