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에서 내가 느낀 한국문화52호/가대人 2010. 2. 26. 00:48
류광 동아시아어문학부 09
중, 한 양국은 순치상의(입술과 치아는 서로 의지한다. 서로 의지하는 관계)의 사이이며 옛날부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는 했다.
혼자 밥먹는 것
가톨릭대학교에서 수업 듣고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식당에서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바로 한국 대학생들은 보통 같이 모여서 밥을 먹는 것이다. 한국 친구에게 물어 봤더니 친구는 한국 사람은 보통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외롭거나 친구에게 인기가 없는 사람으로 본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매우 일반적이다. 한국인이 생각하기에는 한 사람이 집단 안에 있어야 자기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고 자기도 보호할 수 있어서 혼자 일하기보다 같이 일하는 것 더 중시하는 편인 것 같다. 방학동안 중국에 돌아가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중국 대학교의 식당에 가 보니 40% 이상의 학생은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중국 사람은 한국 사람에 비해 혼자 밥을 먹는 것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더욱이 혼자 지내는 사람이 외롭다거나 친구가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남녀 평등에 대한 인식
이제 중국에서는 끊임없이 남녀평등의 사상을 제기되고 있다. 여성은 자기의 사회적 지위가 남성보다 낮으므로 계속 특별한 보호와 관심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남자와 여자랑 집안일도 같이 하고 밥도 같이 하는 대다가 설거지까지 같이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중국 여성은 거의 다 직장인이고 자기의 사업이 있다. 여자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추세가 일반적인 것이다. 한국에 와 보니 한국 여성에 비해 중국 여성은 어찌나 행복하던지! 아마도 한국 사람이 생각하기에 남편 뒤에서 전심전력으로 아이를 키우고 가르치는 현모양처야 말로 여성의 모범이다. 그래서 결혼한 여성은 나가서 일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설령 일하더라도 남자보다 벌이가 좋지 않다.
외모
한국 사람은 자기의 이미지에 관심이 많아서 외모에 신경 많니 쓰고 시간도 많이 쓰는 편이다. 여성은 화장해야 나갈 수 있는데 나이 드신 여성분들도 그렇다. 그런데 중국 대학교에서 대학생은 화장하면 안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기숙사에서 친구들이 날마다 운동하는 것을 보았는데, 친구에게 왜 이렇게 힘들게 운동하느냐? 힘들지 않으냐? 물어 봤는데 친구는 아무리 힘들어도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남자는 건장하고 근육이 많아야 여자에게 매력이 있어 보인다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서 체형도 멋있어지고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정말 일석이조이다! 내가 보기에는 매일 pc방에서 놀거나 아니면 술을 마시는 몇몇 중국 학생에게 이것은 배울 만한 습관인 것 같다.
치마
치마는 한국에서 너무 유행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의 여학생의 교복은 바지가 없다. 바지대신 한 해 동안 치마를 입는데, 이 사실에 대해서 중국에 있는 친구에게 알려주었던 적이 있는데 친구는 안 믿는다. 우리나라의 교복은 보통 바지이고 치마가 없으니 말이다. 심지어 어떤 학교는 치마를 입는 여학생에게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도 하고 또한 여학생은 파마조차 할 수 없다. 많은 한국 대학생은 치마를 입는 여자를 예쁘게 여기는 반면에 중국의 대학교에서는 여자가 짧은 치마를 입으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이기 쉽다.
유교문화 전승의 차이
한국은 유교적 문화의 전승에 대해서 중국보다 잘하는 것 같다. 양국의 유교적 문화는 다 중국 고대의 공맹지도(孔孟之道)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런데 한국 전체 국민은 이것을 잘 이어받는 사실을 한국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었다. 필자는 한국 드라마에서 한 가족이 같이 화목하게 살며 서로 존중하는 장면을 자주 보았다. 예를 들어, 한국 어른이 젊은이에게 일을 쉽게 시키거나, 젊은이들은 나이 많은 어른의 말씀을 따르고 자리를 양보하는 것 등이다.
음식
중국 음식은 기름기가 많아 가지고 볶거나 찌는 음식을 많이 먹는데 반해 한국 음식은 기름기가 적어서 중국 사람이 한국에 와서 많이 먹더라도 항상 배가 고프다. 한국 음식은 매운 게 많다. 그리고 어디에서든지 밥을 먹어도 김치를 볼 수 있다. 필자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매운 것을 잘 못 먹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한국 음식 중에서 먹을 만한 음식이 많다. 김밥, 삼겹살, 불고기, 감자탕, 뼈 해장국 등, 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김밥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 좋아하는 음식이다. 시간이랑 정력을 아끼며 리듬이 빠른 생활에 익숙하기 위하여 한국 사람은 김밥을 만들었는데 김밥은 재료가 많아서 영양을 많이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있으니까 이제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
특히, 삼겹살을 굽고 소주를 마시면서 친구와 얘기를 하는 것은 얼마나 시원한지 모른다.
공부
한국 학생은 필자의 생각보다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하는 편이다. 특히 도서관은 새벽까지 학생이 가득하다. 그런데 필자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은 왜 한국 학생은 도서관에서만 공부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다. 필자는 기숙사에서 학생이 공부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심지어 학교에서 멀리 사는 학생은 주말에 차를 타고 공부하러 도서관에 가는 곳도 자주 보게 된다. 반대로, 중국학생은 일반적으로 다 집이나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며, 도서관에서는 독서만 주로 하게 된다.
한국의 군대 문화
중국에서 남자는 누구나 다 군대에 가는 게 아니라서 필자는 여기 와서 한국의 군대 문화를 실감했다. 한국에서는 남자는 반드시 군대에 가야 되기 때문에 거기서 힘들게 일하고 고생도 많이 하게 된다. 특히, 군 복무 시기에 한국 남자는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니까 자기의 생각도 바뀌는 데다가 군대에서 배우는 것들이 제대 후의 일생에 영향을 계속 미쳐서 군대는 “한국 남자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서 학교에서 학생은 선배를 봐서 존대말을 써서 인사를 한다. 또 기숙사에서는 2층 침대를 쓸 때 나이가 많은 학생은 항상 밑의 침대 자리를 쓰고 후배에게 시키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이런 관습은 거의 군대에서 배우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문화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필자를 한국문화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한다. 한국과 중국은 인접 국가지만 서로 문화의 이해에 대해서 부족한 점이 아직 많은 것 같다. 앞으로 양국은 계속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조화롭고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
'52호 > 가대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 그리고 삶의 애환 (0) 2010.02.26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서평 (0) 2010.02.26 학교 졸업하면 뭐 하실 거에요? (0) 2010.02.26 “난 이제 그만 쉬고 싶네” ........자살? (0) 2010.02.26 내 눈을 쳐다볼 수 있어? (0) 201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