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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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취재기75.5호/뫼비우스의 띠 2020. 3. 2. 14:16
전기는 익숙하지만 원자력은 생소하다. 스위치를 누르고 불이 켜지는 시간 사이에는 조금의 틈도 없어서 이 전기가 어디서 오는지,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지는지 생각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모든 사회문제가 그렇듯 내가 모른다고 해서 없는 것이 아니다.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는 월성원전 1,2,3,4호기가 있다. 그리고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 법(원자력안전법 제89조, 제한구역 EAB : 914m)이 정한 울타리다. 이곳 주민들은 30년 동안 원전과 함께 살았다. 지금은 방사능에 피폭되어 갑상선 암에 걸리고, 몸 속에서는 삼중수소가 발견됐다. 20년 동안은 방사능이 위험한 줄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2011년에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에는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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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내는 글75.5호/펴내는 글 2020. 2. 18. 23:30
급작스런 사건 사고들로 어수선한 한해의 시작입니다. 연초부터 호주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국토의 절반을 태워버렸습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불길 속 코알라의 말간 눈망울이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왜일까요? 산불의 원인이 ‘인간에 대한 자연의 복수’로 읽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동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위대한 인간이 막을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단 치료제 없는 질병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도 우리를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것은 열병처럼 번지는 혐오의 정서입니다. 사실 아예 초면인 광경은 아니지요. 지난 메르스 때도 우리는 활개치는 여성혐오의 진면목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우연히도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중국이라서가 아니라 ‘짱개’라는 언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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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트는 진보언론의 새싹,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지편집위원회.75.5호/성심교지를 소개합니다 2020. 2. 18. 23:25
움트는 진보언론의 새싹,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지편집위원회. 은 가톨릭대 학생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학생자치언론이다. 은 교지 제작부터 예산의 사용, 활동의 방향까지 그 누구의 검열이나 허가를 받지 않는다. 오로지 학생편집위원들의 치열한 토론과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은 매 학기 학우들이 납부하는 5,000원의 교지편집비로 발행된다. 대학본부나 총학생회 등으로부터 독립된 예산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자율적인 편집권을 보장받는다. 학생의 후원으로 학생이 운영하는 성심교지는 당연하게도, 학내외의 다양한 사안들을 우리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사유한다. 대학의 운영은 투명하고 공정한지. 학사정책은 이로운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등을 끊임없이 감시하는 비판, 견제의 기능을 하고 있다. 나아가 은 모든 사람 즉, 대학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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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펭수에 꽂히다75.5호/뫼비우스의 띠 2020. 2. 6. 15:58
김진서 수습위원 펭수 신드롬 남극 펭, 빼어날 수, 바야흐로 펭수의 시대다. EBS는 물론이고 타방송사까지 종횡무진하며 광고업계, 출판업계를 접수한 열 살의 펭귄이 대한민국의 슈퍼스타가 되었다. 해외 인기도 심상치 않은 걸 보면 본인의 꿈인 우주대스타가 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걷기도 힘들어 보이는 둔중한 몸과 초점 없는 눈, 거침없고 솔직한 언행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현상은 예사롭지 않다. 펭수는 뽀로로, 뚝딱이, 뿡뿡이와 같이 한국교육방송공사 EBS에서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기획한 캐릭터다. 애초에 EBS 유아어린이부에서 제작한 펭수의 기획의도는 10살 펭수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트렌드와 고민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초등학생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인 ‘톡! 톡! 보니하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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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비 네트워크 문희상안 반대 기자회견 취재기75.5호/뫼비우스의 띠 2020. 2. 6. 15:39
글,인터뷰 김진서 수습위원/사진 김세정 수습위원 2019년 12월 28일, 일본대사관 앞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에서 문희상안을 규탄하는 평화나비 네트워크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문희상안 발의에 참여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13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것, 그리고 일본 정부에게 면죄부를 주는 이 법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문희상안이 무엇이길래 이곳에서 문희상안 반대를 외치는 것일까. 문희상안의 공식 명칭은 ‘기억·화해·미래 재단 법안’이다. 한국 정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하고,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들의 자발적 기부금으로 기금을 조성하여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것이 법안의 골자다. 한일 양국이 외교적 갈등을 빚고 있는 이 때에 다수의 여야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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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를 위한 노트북75.5호/새내기를 위한 정보 2020. 2. 6. 15:34
박지민 수습위원 2020년 새해가 밝았다. 20학번을 달고 입학할 새내기들의 캠퍼스 라이프도 곧 있으면 시작 될 것이다. 곧 학점에 대한 개념도 알게 되고, 시간표를 본인이 직접 짜보고, 국영수가 아닌 새로운 학문에 대해 배우게 된다. 하지만 대학생활이 낭만적이고 자유롭다는 막연한 이미지만으로 계획 없이 행동했다가는 새로운 환경에 정신없이 끌려다녀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럽게 주어진 자유에 당황스러워 할 친구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조언을 해주려고 한다. 대학생활의 필수 세 가지는 무엇일까? 흔히 연애, 아르바이트, 팀플 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 가지가 더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노트북이다. 노트북 없는 대학생활은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수 십장에 달하는 수업자료와 팀플을 위해 익혀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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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TMI75.5호/새내기를 위한 정보 2020. 2. 3. 17:04
▶기숙사 필수물품 침구류(침대 커버는 대여 가능), 섬유유연제와 세탁세제, 세탁망, 샤워볼, 샴푸, 린스, 바디 워시, 비누, 칫솔과 치약, 빨래바구니(개인당 하나씩 주어지지만 빨랫감이 많을 것 같으면 구비), 옷걸이, 멀티탭, 텀블러(물 컵이 따로 없고 각 층 laundry룸의 정수기에서 떠다 마셔야함), 수건(최소 3-4장), 여벌의 속옷과 양말, 물티슈, 휴지, 슬리퍼 등 ▶기숙사 생활 TMI -매직롤클리너가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제거하기에 용이하다.(대체품으로 청테이프) -칫솔걸이 사다두면 세면대 공간을 덜 차지한다. -휴지통은 총 두 개다. 화장실에 하나, 세면대에 하나. 개인용 플라스틱 휴지통을 구매하면 개인 쓰레기를 버릴 수 있어 유용하다.(웬만하면 탁상용 말고 적당히 큰 휴지통)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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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대 TMI75.5호/새내기를 위한 정보 2020. 2. 3. 17:00
▶유용한 시설들 보건실 : 비르투스 1층 (※방문 이전, 트리니티(→보건실)에 신청할 것) 샤워실 : 김수환관 1층 헬스장 샤워장(남자/여자) 김수환관 1층 샤워장(남자) 니콜스 2층(여자) 니콜스 3층(남자) 휴게실(총학이 없는 관계로 사용 못함) : 니콜스 3층(남자) 밤비노관 3층(여자) 팀플장소 : 중앙도서관 1층 큐브 내 스터디룸 니콜스관 4층 카페하랑 내 스터디룸 김수환관 1층 아라마크 김수환관 인문커뮤니티라운지 1층 세미나실 학식 먹는 곳 : 김수환관 1층 학생식당 학생회관 1층 교직원식당 학생회관 2층 학생식당 교내 카페 : 공차(김수환관 1층 상가) 카페하랑(니콜스관 4층 신도림) 카페드림(중앙도서관 1층 큐브 옆/김수환관 쌀국수 가게 옆) 카페베네(김수환관 1층 상가) 학생 지원 시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