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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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비건 식샤를 합시다-오랜지 파티72호/뫼비우스의 띠 2018. 5. 31. 10:11
맛있는 비건 식샤를 합시다 오랜지 파티 안녕하세요. 저희는 가톨릭대학교 페미니즘 소모임 오랜지 파티입니다. 본 글을 통해 학교 근처에서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비건 음식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페미니즘 소모임인데 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시다고요? 저희는 주로 페미니즘에 대한 책, 영화, 강연 등을 보고 의견을 나누는 활동을 하지만 종차별 성소수자, 장애인, 청소년에 대한 차별과 혐오와 같은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서의 차별과 혐오에도 반대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들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동물성 성분이 들어갑니다. 가장 많이 먹는 돼지, 닭, 소와 같은 포유동물부터 물고기, 조개와 같은 바다동물, 소젖(우유), 닭알(달걀), 벌이 만드는 꿀까지 모두 동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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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페미니즘 공동체가 필요합니다-펭귄프로젝트72호/가톨릭대와 대학 2018. 5. 31. 09:58
우리에겐 페미니즘 공동체가 필요합니다 -평등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펭귄들의 멀리뛰기- '펭귄프로젝트' 신학기부터 지금까지, 많은 대학들에서 미투 폭로가 이어 지고 있습니다. 저명한 교수들의 수많은 성폭력, 성추행 사실 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진상조사와 해임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대학가에서는 미투운동 이후에도 침묵 이 이어지고 있고, 진상조사나 해임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대학들에서도 은폐된 성폭력 사건, 해결을 가로막는 구조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대학 내 미투’는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대학에서의 성폭력 폭로는 언제나 끊이지 않았고, 성평등한 대학을 위한 노력 또한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대학은 성폭력의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성폭력이 존재합니다. 교수의 권위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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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결혼, 동거말고72호/뫼비우스의 띠 2018. 5. 31. 09:34
이성, 결혼, 동거말고 함하늘 수습위원 minle314@naver.com 공동체란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유기체적 조직을 이루고 목표나 삶을 공유하면서 공존할 때 그 조직’을 일컫는다. 단순한 결속보다는 더 질적으로 강하고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가족이란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각각 공동체와 가족에 대한 사전적 정의라고 한다. 흔히 우리가 받아들이는 가장 기본단위의 공동체는 가족이며 그 기본 단위는 부부이다. 소위 말하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하는 것, 남편과 아내를 어우르는 말이 부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들의 사랑은 연애가 한계선이다. 그 한계가 주는 의미는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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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과 없는 가톨릭대72호/가톨릭대와 대학 2018. 5. 30. 17:56
함하늘 수습위원 minle314@naver.com 가톨릭대학교는 2019년도 신입생 미모집이 결정했다. 이는 기존의 종교학과 학생들은 예정대로 졸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폐과와는 다르지만, 신입생을 계속 모집하지 않고 재학생들이 모두 졸업한다면 결국 가톨릭대학교에 종교학과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문제는 한 학과의 존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문제점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우선 첫째, 학교의 정책. 방향 의사 결정에 대해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었던 부분은 없었다. 둘째, 신입생 미모집에 대한 이유가 타당하지 않다. 셋째, 오랫동안 요구되어왔던 교수충원의 문제. (종교학과는 존재하는 타 대학과 비교 해봤을 때, 가톨릭대 종교학과는 교수진이 턱없이 부족했다) 가톨릭대학교는 이번 미모집결정을 두고 '미래비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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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논란없이 가동아리도 투표할 수 있나요?72호/가톨릭대와 대학 2018. 5. 30. 17:52
앞으로 논란없이 가동아리도 투표할 수 있나요?배도현 수습위원ckd018@naver.com 지난 3월 26일~29일 사이 진행됐던 보궐선거에서 뜻밖의 논란이 발생했다.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기호 1번 총동연 부회장 후보이자 가동아리 소속인 김지운 부회장의 피선거권 유무 그리고 가동아리원들의 선거권 유무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보궐선거를 통해 총동연 기호 1번이 당선됐고, 총동연 성민기 회장은 과 두 번의 인터뷰를 통해 회칙 개정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어떤 회칙이 어떤 의미에서 문제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래는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가동아리에 투표권을 부여한 근거, 기호1번 부총동아리연합회장 후보의 자격에 결격사유가 없다는 근거를 정리한 표다. 정면충돌하는 회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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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비 안내면 사물함도 쓰지말래요72호/가톨릭대와 대학 2018. 5. 30. 17:46
학생회비 안내면 사물함도 쓰지말래요 배도현 수습위원ckd018@naver.com 학생회는 모든 학우를 대표한다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다. 협동조합, 노동조합과 같이 회비를 낸 조합원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그렇기에 학생회는 보편성이라는 ‘힘’을 이용해 정책을 추진하거나 학교와 협상을 주도할 수 있는 명분을 가질 수 있다. 만약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우에 한해서만 사물함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조합 형태도 아니면서 특정 대상에게만 혜택을 제공하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유형의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타자의 시선에서 적었지만, 올해 우리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다.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학생지원팀이 2016년부터 꾸준히 총학생회(이하 총학)랑 접촉해 학생회비를 납부한 학생과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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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비가 왜 필요하냐면72호/가톨릭대와 대학 2018. 5. 30. 17:33
학생회비가 왜 필요하냐면 배도현 수습위원ckd018@naver.com 올해 납부된 학생회비는 63,420,200원이다. 작년에 비해서 7,089,800원 줄어든 수치다. 2015년, 학생회비가 등록금과 분리돼 고지되기 시작한지 3년 만에 납부율이 38.5%나 줄었다. 물론 이 금액이 전부 총학생회비로 쓰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중앙감사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일정 예산이 선 분배된 뒤, 절반만 총학생회비로 쓰여지고 15.5%는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나머지 금액은 각 단과 대학(이하 단대)에 인원 비율별로 나눠진다.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19,949,000원에 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축제에 보통 3천만 원이 쓰이는 현실에 비춰볼 때, 이번에는 축제를 진행할 예산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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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비-Zine72호/가톨릭대와 대학 2018. 5. 30. 17:29
학생회비-Zine배도현 수습위원ckd018@naver.com 반복되는 겨울 끝자락마다 난 3,061,000원이 찍힌 고지서를 봐야한다. 나 말고도 7,000여 명이 더 보는 공통된 고지서다. 학과에 따라서 금액만 조금씩 상이하다. 조금 더 자세히 보면 대단히 유난스럽지도 않은 위치에 20,000원이라는 금액이 나란히 놓여있다. 이건 학생회비다. 이 금액으로 총학생회(이하 총학)를 비롯한 단과대,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및 자치기구들은 1년을 꾸려간다. 6년 전만 해도 등록금에 학생회비가 포함되어 있어 2012년 학생회비 납부율은 93.4%이었으며, 총 거둬진 학생회비는 141,860,000원에 달했다. 납부율은 2014년까지 80%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학생회비를 등록금과 분할 납부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