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호/가대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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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철거민의 한 마디52호/가대人 2010. 2. 26. 00:56
강곤 외,『여기 사람이 있다』, 2009, 삶이보이는창 권용준 법학전공 05 용산 참사의 어느 철거민은 마지막 순간에 그렇게 외쳤다. “여기 사람이 있다.”고. 그 한 마디는, 사회와 세상을 향해 소리 친 것이다. 망루에 오른 사람들은, 경찰이 망루를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부터, 화재가 발생하여 사람이 불타죽는 끔직한 최후의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하여 소리쳤다. 그들의 부르짖음은 간절하다 못해, 눈물로 뒤범벅이 된 절규에 가까웠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비참한 죽음의 손길뿐이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외마디 소리가 허공 안으로 아득히 사라져 갈 즈음, 그것과 거의 동시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용산 참사는 잊혀 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안타깝게 숨져간 용산 철거민들의 외침을 잊지 않고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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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그리고 삶의 애환52호/가대人 2010. 2. 26. 00:55
강곤 외,『여기 사람이 있다』, 2009, 삶이보이는창 김윤형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 09 집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의식주를 해결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더 나아가서 사람이 일하고 들어와서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은 꼭 필요한 공간이다. 그런 집을 사는 것은 기본적으로 어렵지 않아야 할 것 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집을 사려면 거의 한평생이 걸린다고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집 한 채를 사기위해 평생을 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만해도 감사한 사람들은 많다. 왜냐하면 집을 살 형편이 안 되고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무허가 건물이지만 자기 집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그 집에서 살면서 아이들을 낳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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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서평52호/가대人 2010. 2. 26. 00:51
엄기호,『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2009, 낮은산 유성환 국사학전공 08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는 신자유주의에 관하여 비판적으로 고찰한 책이다. 작가 엄기호는 이 책에서, 현재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신자유주의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한 경제, 사회 분야의 저명한 학자의 말과 글을 인용하여 이러한 생각이 단순히 자신의 생각만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다. 작가 엄기호는 국제 연대 운동 단체를 통하여 수년간 아시아, 남미, 유럽 등을 돌아다니며 생활하였고,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닥쳐라, 세계화!」를 집필하였다. 그의 이러한 경험은 그가 신자유주의에 대하여 탁상공론식의 이론 접근이 아닌 현실에 근거하여 신자유주의를 사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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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졸업하면 뭐 하실 거에요?52호/가대人 2010. 2. 26. 00:50
이한종태 사회학전공 04 학교에 복학하였다. 그리고 학교에서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과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눈다. “오랜만이네요. 학교 복학하셨어요?” “응. 복학했어.” “이번이 몇 학기시죠? 이번학기 끝나면 졸업하세요?” “아니. 내년 1학기까지 다녀야 졸업이야.” “이야. 졸업 얼마 안 남으셨네. 학교 졸업하면 뭐하실 거에요?” ‘아. 또 이 질문을 받게 되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몇 번이고 반복한 익숙한 대답을 한다. “어. 시민단체 활동가하려고. 그리고 활동가 하다가 귀농하려고.” “시민단체 활동가요? 귀농? 특이하시네. 네. 여튼 학교 잘 다니시고 다음에 또 뵈요.” “응. 잘가.” 벌써 몇 번째 받는 질문일까. 다들 다른 사람이 졸업하고 무엇을 할지가 그토록 궁금한 것일까. 아니면 예의상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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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에서 내가 느낀 한국문화52호/가대人 2010. 2. 26. 00:48
류광 동아시아어문학부 09 중, 한 양국은 순치상의(입술과 치아는 서로 의지한다. 서로 의지하는 관계)의 사이이며 옛날부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는 했다. 혼자 밥먹는 것 가톨릭대학교에서 수업 듣고 밥을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식당에서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다. 바로 한국 대학생들은 보통 같이 모여서 밥을 먹는 것이다. 한국 친구에게 물어 봤더니 친구는 한국 사람은 보통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외롭거나 친구에게 인기가 없는 사람으로 본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매우 일반적이다. 한국인이 생각하기에는 한 사람이 집단 안에 있어야 자기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고 자기도 보호할 수 있어서 혼자 일하기보다 같이 일하는 것 더 중시하는 편인 것 같다. 방학동안 중국에 돌아가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중국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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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그만 쉬고 싶네” ........자살?52호/가대人 2010. 2. 26. 00:47
- 현대인들에게의 쉼의 의미, 그리고 ‘쉼’의 판타지- 장다연 국어국문학전공 08 * ‘치밀한 계획과 노력이 성공 비결’ - 김영선 이지함화장품 대표 “한 달, 일 년, 십 년 단위로 인생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준비했습니다. …(중략)…계획을 지키려고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합니다. *다양한 콘셉트가 장수의 비결 - 칼라TV jinbocolor.tv “온게임넷 ‘MC는 괴로워’에 나오고 나서부터 길거리에서도 많이 알아보세요.”…(중략)… 365일 내내 거의 쉬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로 방송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귀띔한다. * 나를 사랑하는 만큼 도전하세요 - 최태선 교촌치킨 경북북부지사장 불우한 환경 속에서 여자로서, 또한 아내와 어머니의 신분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자신의 고난과 성공 스토리를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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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을 쳐다볼 수 있어?52호/가대人 2010. 2. 26. 00:44
양종곤 국어국문학전공 02 주목할 만한 심리 실험결과가 있다.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상대방에게 요구를 수락하는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실험이다. 모건, 락카드, 파렌브루, 스미스 (1975)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 실험에서 피험자들은 히치하이크를 해야했다. 한 조건은 히치하이커들이 운전자의 눈을 마주보며, 자신을 지나갈 때까지 쳐다보았다. 다른 조건은 히치하이커들이 차를 세우기 위해 팔을 들어도, 시선을 마주치지 않았다. 결과는 6068명의 운전자들 중에서, 시선을 마주쳤을 때, 10%이상이 차를 세웠다. 반면 눈을 마주치지 않았을 때 차를 세운 운전자들의 비율은 5%이하였다. 여기에 반해, 똑같이 눈을 마주쳤을 때의 효과를 보여주는 기사가 있다. 17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모(30ㆍ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