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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한국에서 빈곤한 자로 산다는 것78호(2021)/뫼비우스의 띠 2021. 6. 1. 17:08
박연지 부편집장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데 어떤 의미를 두고 계시나요. 때로는 사막에 내던져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시나요. 좋은 이야기가 있어도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그 좋은 이야기에 대한 신념이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나요. 요즘도 무섭게 일어나는 일들을 마주하고 계시는가요”
-<신의 놀이>, 이랑자본주의 사회의 한국에서 태어나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부를 척도로 계급이 촘촘하게 나뉘는 사회이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그저 뒤로 밀려나지만 않으면 다행일 뿐, 계급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 계급의 하층부에 위치할수록 “사막에 내던져진 것 같은” 삶을 살게 되는 사회. 이 사회에서 빈곤하다는 것은 사막에서 “무섭게 일어나는 일들을” 매일같이 마주하는 일이다. “무섭게 일어나는 일들”은 대개 생존과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한다. 빈곤한 삶은 개인의 노력 부족 탓일까, 사회의 구조 탓일까.
성심 78호에서는 한국에서 빈곤한 자로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특집 ① : 사람이 사람에게 이래도 되는가 - 박연지 부편집장
특집 ② : (외고) 한 선진국의 '가난의 할머니화'에 대하여 - 소준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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