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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20→21 : 20학번 말말말77.5호(2021)/가대in 2021. 2. 26. 09:37
ⓒ 크리스피 스튜디오 (Krispy Studio) 내가 꿈꾸던 1학년은 웹드라마였다. 친구들과 학식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시험 기간엔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는 그런 모습.
20학번, 내 1학년은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아무것도 못 해봤는데 없어져버렸다.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좀 더 여러 활동에 도전해봤을 것이다. 코로나라는 핑계로 허투루 1년을 보낸 것 같아 너무 아쉽다.
사이버 대학, 강의 밀려 듣지 말아라! 강의 건너듣지 말아라! 게을러지는 지름길이다. 한번 밀려 들으면 끝도 없어진다!!!!
(김효연, 심리학과 20)
내가 꿈꾸던 1학년은 자유롭고 즐거운 대학생이다. 힘들었던 고3에서 벗어나 스무 살이 된 만큼 누리고 싶은 것들이 많은 해였어요. 학교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재미있게 놀고, 동아리 활동이나 대외활동 등 대학생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며 알찬 1학년을 보내고 싶었어요.
20학번, 내 1학년은 아쉬움이 많은 일 년이었다. 꿈꿔왔던 대학 생활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너무도 많은 한 해였어요. 그래도 모두가 힘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던 만큼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어요. 코로나 시대에 맞게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으로 과잠 입고 학교에 가서 수업도 듣고 친구도 사귀고, 온라인으로 학술제도 참여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1년이기에 후회는 없는 것 같아요.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시간 관리를 잘해서 효율적으로 수업을 들을 거예요. 온라인 수업 특성상 수업을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기도 하고, 정해진 시간에 들어야 한다고 해도 통학을 하지 않아서 시간이 많이 확보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시간 관리를 잘해서 수업을 밀려 듣지 않고 남는 시간에 더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어요.
사이버 대학, 시간 관리는 꼭 하자! 온라인 수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자! (모르는 부분 강의 여러 번 돌려 보기 등), 온라인이라고 주저하지 말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보자!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행사, 동아리 활동 등)
(김채현, 바이오메디컬화학공학과 20)
내가 꿈꾸던 1학년은 OT, MT도 가고 새로운 생활을 만끽하는 시기를 상상했었다.
20학번, 내 1학년은 코로나로 인해 아쉬웠던 순간도 많았고 정말 다사다난했지만 전반적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사이버 강의라고 스밍하지 말고, 모든 강의를 제때 열심히 다 들을 것이다.ㅠㅠ
사이버 대학, 사이버 강의라고 스밍하지 말고, 열심히 들으세요. 온라인이라고 해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와 예의까지 벗어던지진 맙시다. 아닌 건 아니라고, 부당한 건 부당한 거라고 말하는 용기를 가지세요. 서로 간의 선을 잘 지키고, 자기 역할에 충실합시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세요. 정말 힘들더라도, 다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박수민, 국제학부 20)
내가 꿈꾸던 1학년은 많은 사람들을 다양한 형태로 만나서 교류하고, 적당히 성적을 유지하되 약간의 일탈을 즐기는, 다채롭고 생동감 넘치는 생활이었어요.
20학번, 내 1학년은 대부분 인강을 듣고 과제를 하는, 마치 수험생 생활의 연장선인가 싶은 시간이었죠.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성적을 더 올리고 싶어요. 그런데 다시 돌아간다 해도 코로나 사태가 끝나는 게 아닌 이상은 딱히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거나 하는 점은 없네요.
사이버 대학, 동아리 활동은 꼭 해보세요. 사이버 대학 체제 하에서 여러분의 대학 내 인간관계는 단절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에 동아리의 존재는 마치 어두운 바다의 등대 같이 느껴질 거에요! 동아리원들과 이어진 그 실낱같은 연결이 여러분에게 '아 내가 대학교에 다니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줄 겁니다. 그리고 절대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은건 학점 채우기용 수강신청입니다. 관심도 없고 본인의 진로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 강의를 그저 학점을 채우기 위해서 신청하면... 무시무시한 미래가 여러분을 기다릴겁니다ㅋㅋㅋㅋ
(윤건, 사회과학부 20)
내가 꿈꾸던 1학년은 과잠을 입고 등교하고, 동기들이랑 같이 점심도 먹고, 여행, MT도 가고, 학교 스머프동산에서 치킨 시켜 먹는 등 즐거운 여러 가지 활동을 해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20학번, 내 1학년은 소수과라 금방 동기들과 친해졌지만 2학기 때부터 바로 전공 수업이 있어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도 과잠 입고 동기들과 점심 같이 먹기는 해본 1학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입학식도, 학교 축제도 즐기지 못해 너무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시 1학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코로나 때문에 다 즐기지 못했을 바엔 차라리 공부를 조금 더 열심히 해볼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학점도 잘 못 챙기고, 추억도 별로 없어 조금 후회되는 1학년이라.. 심지어 절대평가와 완화된 상대평가가 적용된 학기라 학점을 더 잘 받을 수 있는 기회였거든요!
사이버 대학, 강의는 되도록 시간표에 맞춰서 규칙적으로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트리밍으로 돌려서 대충 2배속 하고 볼 생각하시다가 가끔 하나 놓치게 되면 출석 점수 깎일 수가 있습니다. 제 경험담입니다. 알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과제도 파일을 잘 저장했는지, 첨부파일이 제대로 올라갔는지 확인 하고 제출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저는 파일 첨부를 안하고 그냥 제출 했다는걸 성적이 나오고서야 알았습니다... 성적을 잘 받고 싶다면 성실함과 꼼꼼함이 중요한것 같아요!
사이버 강의 위주의 1학기여도 한번 쯤은 학교에 가서 둘러보시는것도 좋아요. 최소한 김수환관은 어딘지, 마리아관과 니콜스관, 중앙도서관 가는 법 정도는 알아야 편합니다!
(홍자현, 특수교육과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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