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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무너지는 바다79호(2021)/뫼비우스의 띠 2021. 12. 3. 23:00
올해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해양 문제의 관심을 촉구하고자 청와대로 환경운동연합과 시셰퍼드 코리아, 공익법센터 어필 등의 시민 단체들이 모였다. 다음은 이들이 플래카드에 내건 시위 문구다.
“인간의 욕심을 감당할 바다는 없다.”
현재 바다는 거대한 품에 수많은 병을 끌어안고 있다. 절절 끓거나 차게 식는 등 양극화된 이상 수온으로 바다는 몸살을 앓고 있다. 해양 쓰레기 문제도 바다의 몸살에 한 몫 한다. 바다는 이제 플라스틱 폐기물 포화 상태에 진입했다. 인간의 욕심은 기어이 바다의 수용치를 넘어가고 있다.
특집① : 보이지 않는 올가미: 목 졸려 죽어가는 바다생물들
요즘 SNS에는 도망치는 물개의 목에 감긴 그물을 끊어내는 사람들의 짧은 영상이 게시되곤 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동물은 주로 물개지만, 폐그물은 대상을 국한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특집 1에서는 바다를 가득 메우고 있는 플라스틱 중 핵심적인 폐기물인 폐어구와 그로 인한 문제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특집② : “우린 북극곰은 아니지만∙∙∙” 기후위기의 또 다른 피해자
MBC 다큐멘터리 특집 <북극의 눈물>이 방영된 지 어느덧 10여 년이 흘렀다. 눈물을 흘리는 북극곰을 통해 ‘지구 온난화’라는 개념을 접한 우리 세대는 현재 어떤 현실에 직면했는가. 우리는 위기에 처한 지구를 배우고 들으며 자라왔다. 하지만 우리는 극단적인 이상기후를 겪고 있는 지금까지도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에 봉착한 지금, 눈물을 흘리는 생물은 이제 북극곰만이 아니다.
특집 2에서는 바다와 관련한 세계의 기후위기를 살펴보며 <북극의 눈물>에서 멈췄던 우리의 위기의식을 다시 일깨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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