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가치를 입을 때77.5호(2021)/새내기를 위한 정보 2021. 2. 23. 18:48
유수언 수습위원
‘지속 가능’이라는 키워드는 모든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그코리아에 따르면 패션산업은 두 번째로 오염이 심한 산업이다. 패션 기업들은 과거 무분별한 원료사용과 염색 및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을 반성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에 힘을 쏟고 있다. 유명 명품 브랜드부터 패스트 패션을 지향하던 SPA브랜드까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브랜드 폴로 랄프로렌은 2019년 재활용 플라스틱에서 추출한 원단으로 만든 ‘Earth Polo’ 셔츠를 선보였다. 스웨덴 SPA브랜드인 H&M은 2014년부터 ‘컨셔스 컬렉션’,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런칭해 매해 업사이클링 원단만을 이용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패션기업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게 된 배경에는 소비자가 있다. 지속 가능한 패션의 수요가 늘고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면 기업은 따를 수 밖에 없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은 단지 돈과 상품 간의 등가교환이 아니다. 제품을 소비하는 행위는 해당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에 동의를 표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길잡이가 되는 것이다. 성심은 사회적 가치를 입는 소비자가 늘어나길 바라며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를 소개한다.
Nukak [누깍]
누깍은 스페인 브랜드로 바르셀로나 거리에 버려지는 베너와 타이어 튜브를 업사이클링하여 가치를 창출해 낸다. 메신저백과 백팩 뿐만 아니라 토트백과 파우치 등 다양한 스타일의 가방을 생산하고 있다. 누깍의 가방은 캐주얼하고 단정한 스타일 모두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누깍 공식 홈페이지 FREITAG [프라이탁]
프라이탁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방수천, 자동차의 안전벨트 등을 이용해 메신저백을 만들면서 탄생한 브랜드이다. 프라이탁은 일정 기간 이상 사용해 활용도가 떨어진 재활용 소재만을 사용한다. 각각 모두 다른 원재료로 만들어져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제품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 지갑과 폰케이스 등 제품 종류도 다양해 취향대로 구매할 수 있다.
ⓒ 프라이탁 공식 홈페이지 COHAMCIE [코햄체]
코햄체는 1년에 170만 벌 씩 버려지는 웨딩드레스를 재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해 내는 국내 브랜드이다. 웨딩드레스는 3~4차례 남짓 사용 후 버려지는데 코햄체는 이를 에코백, 파우치 등으로 제작한다. 이외에도 코햄체는 1년에 천벌 가량 버려지는 해녀복을 업사이클링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해녀복을 파우치와 포켓 백으로 만들어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
ⓒ 코햄체 공식 인스타그램 CONTINEW [컨티뉴]
브랜드 컨티뉴는 국내 브랜드로 자동차 시트 가죽과 해양 그물, 페트병을 이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낸다. 연간 400만 톤에 이르는 자동차 매립폐기물에서 원료를 가져와 가방 및 액세서리로 제작하고 있다. 컨티뉴에서 생산하는 가방은 1개당 1,642리터의 물을 절약하여 생산되고 있으며 버려지는 가죽을 다시 활용함으로써 ‘애니멀 프리’를 실현한다.
ⓒ컨티뉴 공식 홈페이지 PLEATS MAMA [플리츠마마]
제로 웨이스트 브랜드인 플리츠마마는 페트병 재활용 원사를 니트공법을 이용해 가방으로 탄생시키는 국내 브랜드이다. 가방 하나에 16개의 플라스틱병이 이용되며 자투리 원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편직 방법을 사용한다. 최근 제주 바다에 잔존하던 폐페트병 100%로 이루어진 니트 플리츠백을 선보였으며 ‘추자’, ‘금능’과 같이 페트병을 수거한 지역 이름을 제품에 붙인 것이 특징이다.
ⓒ플리츠마마 공식 홈페이지 '77.5호(2021) > 새내기를 위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생의 리포트 치트키는? 바로 논문 참조! (0) 2021.02.23 소소하고 잡다한 재테크 팁 (0) 2021.02.23 예비 기숙사생을 위한 기숙사 TMI (0) 2021.02.23 오프라인 수업에 유용한 가대 TMI (0) 2021.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