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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가대 돌아보기75.5호/가대in 2020. 3. 2. 14:45
2019 가대 돌아보기
사진 사진 가톨릭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보궐선거(총학당선)
2019년 3월 29일 보궐선거를 통해 김현목, 윤홍석 총·부총학생회장이 당선되면서 가톨릭대학교는 2년 만에 총학생회장단이 있는 한 해를 보냈다. ‘봄봄’ 총학생회는 지난 8개월 간 활동하며 대표 공약이었던 학생복지에 주력했다. 이행한 대표 공약으로는 총장임명절차에 학생 참여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TF팀 ‘만개’ 인준과 서명운동진행이 있고, 학교 자체 커뮤니티 사이트 ‘C:lip’ 개설, 유학생 위원회 인준 등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간식행사, 아우름제 워터슬라이드 등 각종 학교 행사 진행, ‘장도연의 앞담회’ ‘부천시 청년정책포럼’ 개최, 학생 휴게실 활성화 및 관리, 무인택배함 설치 등의 활동도 진행했다. 지난 1월 1일 김현목 총학생회장과 윤홍석 부총학생회장의 퇴임사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쳤다.
사진 성심 인문커뮤니티라운지
2019년 3월 4일 오전 9시에 CORE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김수환관 인문커뮤니티라운지의
축성식이 진행되었다. 기슨관 커뮤니티라운지가 제 2국제관 건설로 인해 사라지게 되면서, 이를 김수환관 로비 1층과 2층으로 이전한 것이다. 기존의 기슨관 커뮤니티라운지보다 휴게시설, 컴퓨터 등의 편의 시설이 확충되어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그러나 커뮤니티라운지 시설이 사석화되는 등 이용자의 에티켓 문제가 발생하였다. ‘자율적인 학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인 인문커뮤니티라운지가 과연 제 목적을 다 할 수 있을지는 학우들의 에티켓에도 달려있다. 모두가 그 기회를 누릴 수 있길.
사진 두피디아 기숙사 TF팀 해산
2018년 11월 말, 에브리타임에 국제관 기숙사 부실공사에 관한 글들이 올라왔다. 바닥 균열과 벽에 금이 가는 등 학생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학교 시설관재팀은 안전문제가 전혀 없다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에 국제관 보수 공사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가톨릭대 국제관 시설관리 TF팀이 꾸려졌다. TF팀이 주관한 공청회에서 학교 측은 겨울 방학 동안 기숙사 보수 공사를 약속했다. 그러나 공사과정 중 학교와 TF팀간의 충분한 협조와 의논이 부재했고, 공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점점 저조해짐에 따라 2019년 3월 31일부로 해산했다.
사진 성심 축제 (아우름제, 다맛제)
2019년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들이라면 가장 기대하고 있을 축제, 아우름제가 시작되었다. 다양한 행사와 동아리들의 부스, 초청 가수들까지 볼거리도 먹거리도 많았던 축제는 중간고사로 인해 그동안 쌓여왔던 스트레스를 해소해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단풍이 무르익는 가을을 제대로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동아리 축제, 다맛제가 시작되었다. 1학기의 아우름제만큼 커다란 규모의 축제는 아니었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벗어나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
사진 가톨릭대학교 홈페이지 셔틀 버스 폐지
2019년 7월 12일로 가톨릭대학교 셔틀버스가 운행 종료되었다. 학교 측은 수년간 이용자 수요 급감에 따른 적자로 인해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버스의 잦은 고장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에 ‘봄봄’ 총학생회는 지자체와 마을버스의 교내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까지 추가 공지는 없는 상황이다. 원미산 산자락에 위치한 학교 지형을 고려했을 때 셔틀버스 유무가 학생들의 복지와 직결되는 만큼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 성심 기슨관 철거와 제2기숙사 건설
니콜스관과 마리아관과 함께 주 강의동으로 사용되던 기슨관이 사라진다. 2019년 10월 28일 부로 부천시에서 새로운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고, 2020년 1월 중순부터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건물을 허물기 시작할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약 2년에서 2년 반으로 예상된다. 해당 부지는 2020년 학기 내내 천막에 가려져 있을 예정이다. 새로 지어지는 건물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국제학사(기숙사)이며, 몇몇 공간은 강의실, 동아리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 가톨릭대학교 창업대학 사회혁신융복합전공 신설 전공 설명회
2019년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신설 예정인 사회혁신융복합전공의 설명회가 진행되었다. 사회혁신융복합전공은 창업대학의 소속으로 사회문제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양성하는 전공이다. 2020년 1학기부터 신설될 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내고자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전공설명회를 진행했다. 전공설명회 9일 동안 ‘영화 TEN로 꿈꿔보는 사회혁신융복합전공’, ‘클래식과 팝페라로 감상하는 사회혁신융복합전공’ 등 총 5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전공설명회는 기존의 형식적인 설명회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사회혁신융복합전공이 기존의 융복합전공의 불안정성을 깨는 이례적인 사례가 되길 함께 바래본다.
사진 성심 총학생회칙 및 세칙 전부 개정
지난 10월 21일 2019년도 2학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2019 총학생회칙 및 세칙 전부개정안’이 가결되었다. 이번 회칙개정은 전문부터 기구편제, 학생회비(예산) 배분 등의 변동을 수반하는 전부 개정이었다. 회·세칙개정특별위원회는 ‘이번 개정은 9년 동안 전부개정이 없었으므로 시의성 반영을 하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학생사회의 위기를 목도하며 회칙을 통해 기틀을 다지기 위함’이라고 개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총학생회칙은 학생사회가 학생들이 꾸린 회칙에 의거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기틀이다. 매년 반복되는 학생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총학생회장단의 부재, 학생회비 납부율 저조 등)은 내년에는 다소 진전될 수 있을까?
* 관련기사 : 성심교지 75호 “2019 총학생회칙 개정” (성심교지 티스토리 페이지)
가톨릭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페이스북페이지 정선거
2019년 11월 13일 총학생회장단과 각 단과대 학생회장, 총동아리연합회장단을 선출하는 정선거가 진행됐다. 그러나 약학대를 제외한 나머지 단위에서 아무도 후보등록을 신청하지 않아 약학대를 제외한 전단위의 선거가 무산되었다. 지난해인 2018년 정선거에서는 총학생회장단과 생활과학대 학생회장이 출마했으며, 총학생회장단은 당선 조건인 투표율 50%를 채우지 못해(45.64%) 낙선했었지만, 생활대 단대장은 당선되었다. 하지만 이번 정선거는 총학생회장단이 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올해 3월의 보궐선거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보궐선거에서도 후보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2020년의 가톨릭대학교 총학은 부재하게 되며, 비상대책위원회(약칭 비대위) 체재로 진행된다.
학생대표자의 부재는 곧 학생자치의 부재와 직결된다. 당장은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지라도 학생을 대표하는 목소리가 없는 현 상황에서 학생들의 권리를 활발하게 주장하기는 힘들 것이다. 아나키즘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선거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
사진 성심 민주적인 총장선출제도 구축을 위한 서명운동
12월 3일 ~ 5일 김수환광장에서 ‘가톨릭대학교 민주적인 총장선출제도 구축을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서명운동은 ‘가톨릭대학교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산하 민주적 총장제도 구축을 위한 TF팀 滿開(만개)에서 주도하였으며 1,396명의 학우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서명 결과를 보고하면서 박형우 공동단장은 “남은 기간 동안 서명운동지를 정리하여 4자 협의체(총학생회·교수협의회·교직원노조·총동문회)의 구성을 촉구하고 이사회에 대한 민주적 총장선출제 요구안을 완성하여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가톨릭대학교의 총장선출제는 가톨릭학원의 이사회에서 독단적으로 총장을 임명한다. 이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인 교직원과 교수,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교의 주인인 학생의 의견이 반영되는 통로는 전무하다. 이러한 구조는 총장의 임기동안 학생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없는 현실을 낳는다.
* 관련기사 : 성심교지 75호 “만개의 목소리, 滿開” (성심교지 티스토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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