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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진보는 피곤해53호/뫼비우스의 띠 2010. 6. 11. 15:50
편집위원 소영
요 근래 광고시장은 스마트폰,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의 제품들에게 잠식당한 것 같다. 영화계에서의 대세는 3D와 4D이다. 3D영화들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고 관객들은 새로운 시각체험에 심취된 듯 너도나도 비싼 돈을 내고 영화를 보러 온다. 그리고 3D는 스크린을 넘어 TV로 까지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는 정보기술(International Technology)은 철도, 디자인, 도서, 그린사업 등 각종 산업들과 결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내고 이북리더기, 클라우드 컴퓨팅소프트웨어를 자신의 PC에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 접속을 통해 필요할 때만 사용하며 동시에 각종 IT기기로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사용 환경. , 아이패드 등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쏟아낸다. 정보기술은 마치 급류를 탄 듯 빠르게 변화하고 진보하고 있지만, 사용자들(User)은 그 기술을 따라가기가 힘에 부쳐보인다. 인간이 만들어 낸 기술을 인간들이 쉬이 따라가지 못한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리라’
필자는 무심코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된 TV 속 한 광고를 기억한다. 모 전자회사의 광고였는데 마지막 문구가‘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리라’였다. 물론 나날이 발전해나가는 기술이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자명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진보된 기술로 인해‘자유’를 느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필자는 오히려 진보된 기술로 인해 자유가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우리는 잠시 멈춰 서서 IT진보가 마냥 찬사 받을 일인지, 아니면 우리의 삶을 더 피곤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여기 가상에피소드를 몇 개 준비해 보았다.
episode #1 판옵티콘(panopticon)
1791년 영국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이 죄수를 효과적으로 감시할 목적으로 고안한 원형 감옥을 말한다. 에 갇힌 30대 회사원 K씨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K씨는 어느 날 회사로부터‘스마트폰’이라 불리는 핸드폰을 받게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좀 낡은 것 같은 자신의 핸드폰을 보며 새로 하나 장만하려고 하던 차에 회사에서 최신 폰을 지급해 주자 K씨는 마냥 좋기만 했다. 신기한 눈으로 전면터치(Touch)인 스마트폰을 살피기 시작하는 K씨. 이것저것 만져보고 기능을 익혀가면서 이름 그대로 똑똑한 스마트폰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게다가 회사에서 스마트폰 사용 강의까지 시켜주자 K씨는 빠르게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한지 두 달째. K씨는 오랜만에 월차를 내고 고향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 때 K씨의 핸드폰이 요란스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K씨의 상사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의아함도 잠시, 전화를 받은 K씨의 얼굴이 찌푸려지기 시작했다. 상사의 용건은 이미 결재까지 마쳤던 자신의 보고서에 문제가 생겼으니 급히 보고서를 수정해서 올리라는 지시였다. 기분 좋게 나온 휴가에 회사 일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던 K씨는 돌아가자마자 보고서를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K씨의 상사는 단호하게 지금 올리라고 요구했다. 달리는 차 안이라 그럴 수 없다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던 K씨는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상사의 말에 아까보다 더 인상을 찌푸리고 말았다.
“회사에서 줬던 폰은 뒀다 뭐하나? 이럴 때 일하라고 준 거지. 보고서는 메일로 보내 놓을테니 얼른 수정해서 보내주게.”
그렇다. K씨가 들고 있는 핸드폰은 전화통화만 할 수 있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다. 핸드폰과 애플리케이션(이라 불리는 응용프로그램)만 있으면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즉 지하철에서도, 잠자리에 들어서도 문서를 편집하고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내 손안의 컴퓨터’를 구현해 준 혁신적인 제품인 것이다. 또한 K씨의 회사에서 지급해 준 스마트폰은 회사 인트라넷
인터넷 기술과 통신규약을 이용하여 조직내부의 업무를 통합하는 정보시스템 과 연동되어 실시간 결재와 영상회의, 자료 송수신 등이 가능했다. 그제야 K씨는 회사가 왜 스마트폰을 지급해 준 것인지 그 의도를 알아차렸다. K씨는 그렇게나 좋아했던 스마트폰이 이젠 족쇄가 된 것만 같아 기분이 편치 않았다.
K씨는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여유로웠던 휴가를 끝내고 다시 회사로 출근했다. 업무를 보는 중간 중간 마음을 터놓고 지내는 입사 동기 H에게 메신저로 휴가 때 있었던 일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H씨가 K씨에게 서둘러 다가와 회사가‘인터넷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으니 주의하라고 귀띔해주었다. K씨는 그 말을 듣자마자 소름이 끼쳤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으니 이제 회사는 직원들이 업무시간에 딴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언제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지 의자에 앉아 편하게 감시 할 수 있게 되었다. K씨는 회사 곳곳에, 심지어 비상계단까지 CCTV가 설치되어있는 것이 못내 불편하고 마음에 걸렸었다. 그런데 이제 인터넷까지 감시당하게 된 것이다. 아니, 인터넷뿐만 아니라 앞으로 외근을 나갈 때는 스마트폰의 눈치도 봐야 할 것 같다! K씨는 사내에서 현대판 판옵티콘이 재현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우울해 졌다.
episode #2 프라이버시에 적색경보, 20대 B양
20대인 B양은 오늘도 남는 시간을 인터넷을 하며 때우고 있었다. 그러던 중, B양은 ‘3아를 모르면 왕따’라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를 보게 되었다. 호기심에 클릭했던 그 기사는 ‘아이폰, 아바타(3D영화의 무궁한 상업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보아도 무방하다), 아이돌’. 이‘3아’를 모르면 세간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우스갯소리의 기사였다. 그 기사를 보고 난 뒤, B양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B양은 3D영화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아바타’도 보지 않았고 아이폰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주변의 친구들이 전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던 터라 친구들 사이에서도 위축이 돼있었던 B양이었다. 친구들은 서로 스마트폰으로 대화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점에 가면 다들 스마트폰을 꺼내 트위터
블로그의 인터페이스와 미니홈페이지의 '친구맺기' 기능, 메신저 기능을 한데 모아놓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NS) 에 그‘맛집’에 대해 포스팅하기도 했다. 그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더 이상 뒤처지고 싶지 않았던 B양은 자신이 현재 쓰고 있는 핸드폰의 약정이 끝나는대로 스마트폰을 장만하리라 마음먹었다.
B양은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스마트폰을 갖게 되었다. 들떴던 마음도 잠시, 기계조작에 서툰 B양은 도대체 스마트폰을 어떻게 조작해야 될지를 몰라 난감해 지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만져보았지만 B양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핸드폰과 동일한 몇몇 기능들뿐이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음에도 친구들처럼 능숙하게 사용 할 수 없자, B양은 화가 나기 시작했다. 또한 자존심이 강한 B양은 친구들에게 물어봤다가 혹시나‘미개인’이라 놀림을 받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기만 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B양은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했다. 디지털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신종 어휘도 많이 생겨났는데, B양은 그 중 ‘테크노스트레스(Techno-stress)
사무자동화시대에 직면한 인간의 정신적 장애로 1983년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카운슬러인 C.브로드가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신기술에 익숙하지 못하거나 그 메커니즘에 따라가지 못하여 받는 스트레스를 일컫는다. ’란 말은 자신에게 딱 들어맞는 용어라고 생각했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B양은 결국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B양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폰을‘탈옥
'탈옥’이란 사용자가 제조사의 보안 프로그램을 고의로 해제하는 것을 말한다. 폰’으로 만든 뒤, 다양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공짜로 다운받았다. 그렇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하나하나 익힌 B양은 스마트폰의 매력에 다시금 푹 빠져버렸다. 스마트폰으로 악기를 연주하기도 하고, 전에 친구들을 보며 부러워했던 ‘맛집’기행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그렇게 스마트폰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B양은 친구의 트위터에서 자신의 사진들을 발견했다. 사진들은 대부분 제대로 찍힌 것이 아니라 몰래 찍은 사진들이었다. B양은 그런 사진을 찍은 적도, 찍힌 적도 없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또한 자신의 사진을 멋대로 트위터에 올린 친구에게도 화가 났다.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진위를 확인하던 B양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이폰을 조금만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아이폰을 조작해 쉽게 카메라 셔터소리를 무음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사진에 찍히는 것을 싫어하는 B양으로서는 셔터소리가 무음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달갑지 않았다. 또한 친구가 자신의 얼굴 쪽으로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 몰래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닐지 의심이 되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B양은 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에 들렸다. 기기에 카드를 넣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돈을 인출하려 했지만 돈이 인출되기는커녕 통장에 잔고가 없다는 메시지가 떴다. 분명히 일주일 전에 스마트폰을 이용해 은행 업무를 봤었다. 그 때 분명히 잔고가 남아있었는데…. 의아함에 입금내역을 살펴보았더니 며칠 전 날짜로 돈이 전부 인출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B양은 어떻게 된 일인지 혼란스러워졌다. 그 때, B양의 핸드폰에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사이트에 가입이 정상적으로 승인됐다’는 문자였다. B양의 개인정보가 누군가에게 노출되고 있었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지원으로 더욱 똑똑해지고 있지만 스마트폰의 보안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의 똑똑함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탈옥’을 감행하는 사용자들도 많아 스마트폰이 해킹과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다양한 정보가 고스란히 위험에 처해 있는 것이다. 사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이 스마트폰과 그 누군가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을 수도 있다.
episode #3 IT진보에 부적응, L양
어느 날, 대학생인 L양은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자신의 핸드폰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매번 공짜폰을 쓰다가 큰 맘 먹고 비싼 돈 주고 마련한 핸드폰이었다.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봤지만 L양은 결국 핸드폰을 찾을 수 없었다. 무척이나 화가 난 L양. 친구의 핸드폰을 빌려 전화를 걸어보지만 핸드폰은 꺼져있었다. 할 수 없이 일단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핸드폰을 정지시켰지만 L양은 너무 억울했다. 산 지 3개월 밖에 안 된 새 폰이었는데. 허탈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 L양은 TV에서 한 광고를 보게 되었다. ‘친구의 최신폰을 내 폰으로 만드는 기술. 칭찬하다 →가져온다→내 USIM
가입자 정보를 탑재한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 카드와 UICC(universal IC card)가 결합된 형태로써 사용자인증과 글로벌 로밍,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기능을 1장의 카드에 구현한 것. 을 친구의 폰에 꽂는다→내 폰 만들기 성공개통 후 익월 말이 지난 3G단말기일 경우 같은 통신사의 3G단말기와 USIM을 바꿔서 내 핸드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USIM잠금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보안에도 위험이 있다. ’그 광고를 보고난 뒤 L양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신의 핸드폰을 가져간 누군가가 저 TV광고처럼 기기를 목적으로 가져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USIM으로 인해 핸드폰 불법 복제를 막을 수 있게 되었다지만 기기 도난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두되었다.
심란해진 기분을 풀기 위해서 L양은 친구를 불러내 놀려고 했다. 수화기를 들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려던 L양은 문득 자신이 외우고 있는 친구의 핸드폰번호가 한 개도 없음을 깨닫고 말았다. 핸드폰이 없었을 때는 친한 친구의 집 전화번호 정도는 꿰고 있었는데 …. 생각해 보니 L양은 친구의 생일, 전화번호, 일정 등을 모두 휴대폰 기록에 의존하고 있었다. L양은 한번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없던‘디지털 치매
휴대 전화와 같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 IT 건망증, IT 멍청이 등의 신종어로도 불리고 있다. ’가 오늘에서야 자신의 피부에 와 닿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할까 갈등하던 L양은 결국 인터넷을 켜고 메신저에 접속해 친구와 만날 약속을 잡았다. 시내로 나온 L양과 친구는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관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요즘 한창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3D영화의 표를 끊고 팝콘을 사 자리에 앉았다. 영화가 시작된 지 한 시간쯤, L양은 눈이 피곤하고 머리가 어지러운 것을 느꼈다. 안경을 벗고 눈과 관자놀이를 지압해 봤지만 어지러움은 가시지 않았다. L양은 두통이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치부하고 다시 영화에 집중하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어지러움과 함께 이제는 속까지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결국 L양은 영화를 다 보고 나오자마자 구토를 하고 말았다.
사실 L양의 두통과 구토증은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2D공간에 불과한 스크린에 인위적으로 3D영상을 구현한 3D영화는 관객들에게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이 갖고 있는 양안의 시차와 3D영화에서 제공하는 시차가 맞지 않게 되면 뇌는 이를 맞추기 위해 평상시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는 결국 일부 관객에게 구토, 두통 등의 증세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L양은 (3D열풍이 부는 이 시대에) 남들 다 보는 3D영화를 보기 위해선 구토와 두통을 감수해야만 한다.
가상에피소드를 마치면서…
가상에피소드를 통해 여러분 나름대로 IT진보와 삶의 질에 대해 생각해 봤으리라 짐작한다. 사실 필자는 이 글을 쓰기 전까지 IT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앞의 에피소드 2편에서 언급했던 ‘3아를 모르면 왕따’의 기사를 접하고 실제로 필자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필자가 얼마나 많은 것을 IT에 의존하고 있었는지 깨닫게되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이제 필자는 컴퓨터가 아니면 글을 시작하기가 어렵다. 연필을 손에 쥐고 종이에 글을 써 나가는 것이 이제는 너무나 어색해졌을 뿐더러 글의 첫 운을 떼는 것도 어렵다. 또한 자잘한 계산도 무조건 계산기로 하게 되고, 간단한 내용의 메모도 적거나 외우기보다는 늘 핸드폰 카메라로 찰칵. 심지어 외출할 때 깜박하고 mp3를 챙기지않으면 짜증이 나기도 한다. 필자가 이럴진대 어떻게 여러분에게 IT진보를 못마땅해 하고 IT제품을 배척하라고 하겠는가! 앞으로도 새로운 IT제품들은 끊임없이 출시될 것이고 우리는 새로운 제품 혹은 기술들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다만, 필자는 여러분이 무조건 IT진보를 ‘위대한 발명’이라고 찬사만 하지 말고, IT진보가 가져오는 ‘피곤함’과 ‘무력해지는 개인’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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